이제 우리는 이 연구의 마지막 장을 덮는다. 그러나 당신은 이 게임의 가장 핵심적인 치트키를 발견했다.
그것은 당신은 아바타가 아니라 플레이어라는 사실이다.
이것을 안다고 해서 게임의 난이도가 갑자기 쉬움으로 바뀌지는 않는다. 아바타는 여전히 늪에 빠질 것이고 걱정이라는 디버프는 예고 없이 찾아올 것이다. 퀘스트는 실패할 수도 있고 때로는 게임 오버처럼 보이는 절망적인 순간을 마주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늪에 빠진 아바타를 알아차리고 불안 디버프를 관찰하며 로그를 읽어내는 플레이어의 시점이 당신에게 생겼다. 당신은 이 모든 내용이 펼쳐지는 고요한 공간이자 알아차림 그 자체임을 안다.
가장 중요하게도 당신은 이 게임에서 과도한 진지함을 덜어낼 수 있게 되었다.
아바타가 넘어져 진흙투성이가 되었을 때 로그인한 당신은 제대로 넘어졌네 하고 넘길 수 있는 여유를 갖게 된다. 벽에 부딪혔을 때 막힌 길이네 다른 방향으로 가보자라며 침착하게 다음 커맨드를 탐색한다.
이것이 플레이어의 시점이 주는 자유다.
우리는 승리하거나 완벽해지는 것이 목표가 아니다. 이 게임은 원래 이기는 게임이 아니라 온전히 경험하는 게임이기 때문이다.
이 연구 기록은 끝났지만 당신의 진짜 플레이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부디 이 이상하고도 아름다운 게임을 플레이어로서 마음껏 누리시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