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월드컵 응원에 꼭 필요한 핫팩, 근데 왜 따뜻하지

알고 보면 쓸데 있는 신기하고 잡다한 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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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전에 광화문과 여기저기서 길거리 응원이 펼쳐졌다.

영하로 떨어진 이 추운 날씨에 덜덜 떨었을 그들을 생각하니 존경심이 솟구치며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거리 응원을 갈 때 완전 무장을 하기 위해서 그들이 챙겼을 필수품 중 하나는 당연히 핫팩이었을 것이다.

핫팩이 없는 겨울 외부 활동은 상상하기 어렵다.

축구 응원을 위해 거리 응원을 할 때, 캠핑을 갈 때, 콘서트를 갈 때, 자전거를 탈 때, 버스킹 공연을 볼 때,

영하로 떨어진 추운 겨울, 핫팩은 이제 필수품이 되어 버렸다.

그런데 말이다...

무심코 사용했던 그 핫팩은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 걸까?

해피데이 군용 포켓형 대용량 핫팩 150g 네이버 이미지

핫팩은 철 가루로 채워진 작은 봉지라고 할 수 있다.

보통 비닐 포장 안에 밀봉되어 있고, 포장을 개봉하면 봉지 안에 있는 철이 공기 중에 노출되게 되고 녹슬기 시작하면서 열에너지를 방출하게 된다.

핫팩을 사용하면서 빨리 따뜻하게 만들려고 흔들어 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특히나 성질이 급한 한국인인 우리는 쉐킷 쉐킷을 시전 하면서 조금이라도 빨리 따뜻해지려고 노력한다.

그럼 왜 흔들면 더 빨리 따뜻해지는 걸까?

핫팩을 흔들게 되면 공기와의 접촉이 더 빠르게 일어나면서 온도가 빠르게 상승하는 것이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핫팩은 더 이상 열을 방출하지 않게 되고 딱딱해진다.

이는 모든 철이 녹슬었기 때문으로 더 이상 열을 방출하지 않고 식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핫팩을 나중에 다시 사용할 수도 있을까?

따뜻한 열이 사라지기 전에 공기와 접촉하지 않는 용기 속에 넣으면 핫팩 속의 철이 녹스는 것을 방지하면서

핫팩 사용하는 시간을 잠시나마 연장할 수 있다. 실내에 있으면 핫팩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가 외부로 다시 나가게 되는 경우 이런 방법을 사용하면 조금이나마 핫팩 사용을 길게 하는 방법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근데 공기와 접촉하지 않는 용기는 뭘 사용해야 하는 거지..? 흠... 이건 실험을 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