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노트10화] 무심히 뿌린 씨앗, 나를 만든다.

나쁜 습관

by 민이


우리는 지금 일도, 공부도 모두 열심히 잘하고 있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과연 모든 걸 제대로 하고 있는 걸까요?


삶은 성실함만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균형을 잃은 성실은 오히려 자신을 해치는 칼이 되기도 합니다.


어느 순간 무의식 속에 자리 잡은 나쁜 습관이 조금씩 우리의 건강을 갉아먹고 있을지 모릅니다. 성장과 성과를 좇아 바쁘게 살아가면서, 정작 놓치고 있는 것들 말이지요.


불규칙한 수면 패턴, 잦은 음주, 과도한 카페인 섭취.

과자나 초콜릿 같은 가공식품을 매일 찾는 습관.

늦은 밤 식사로 위에 무리를 주고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하는 것.

운동을 미루고, 채소와 단백질을 챙기지 않는 식단 관리.


지금 당장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해서 무심히 넘기지만, 결국 이 작은 습관들이 내일의 나를 만들고 있습니다.


밤에 일이 늦게 끝나다 보니, 종종 식사를 거를 때가 있었습니다. 배고픈 배를 붙잡고 그냥 잠자리에 들기엔 아쉬운 마음이 컸지요. 그래서 나름 건강을 생각하며 채소와 두부 같은 간단한 음식을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배가 든든해지도록 먹고 나니, 바로 눕기엔 위가 부담스럽더군요. ‘그럼 두 시간 뒤에 자야겠다’ 하고 시간을 늦추다 보니, 자연스레 수면 패턴이 흐트러졌습니다.


특히 늦은 밤의 식사는 숙면을 방해하기도 합니다. 결국 어느 순간부터 속이 쓰라려 약국을 찾는 일도 생기고 말았습니다.


프로이트와 융의 말처럼, 무의식에 숨어 있는 습관을 의식 위로 끌어올리는 것, 바로 그 지점에서 성장이 시작됩니다.

진정한 성실은 크고 거창한 목표보다, 사소한 습관을 성찰하는 태도에서 비롯됩니다.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선택한 작은 행동 하나가 미래의 삶을 빚는다는 단순한 진리.

그 사실을 잊지 않을 때, 우리의 삶은 더 깊고 풍요로워지지 않을까요?


오늘 밤, 어떤 습관을 선택할지는 결국 우리의 몫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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