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지도, 메이저 아르카나

by 흐르는 물

< 영혼의 길>


처음 나는

아무것도 모른 채

빛 속에 서 있었다.


세상은 달콤했고

질서는 단단했으며

사랑은 나를 흔들었다.


나는 힘을 시험했고

승리를 쥐었지만

고요한 밤

내 안의 목소리를

피할 수는 없었다.


삶은 돌고

낡은 것은 흩어지며

새로운 숨결이 들어왔다.


어둠은 나를 묶었으나

벼락은 거짓을 찢고

별빛은 상처에 스며들었다.


꿈과 환영을 지나

햇살은 나를 다시 태우고

깊은 소리는

내 영혼을 깨웠다.


그리고 마침내

나는 나로 돌아왔다.


처음과 끝이 하나 되는 원 안에서

나는 흐르며 춤추고

있는 그대로 존재한다.



ㅡ 마침 ㅡ


화, 목, 토, 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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