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by 흐르는 물

처음엔 길이 없었다.

다만 불안과 어둠, 그리고 끝없는 되물음이 있었다.

그러나 그 질문들이 나를 이끌었다.

시간의 틈에서, 고요의 결 속에서

나는 조금씩 중심으로 스며들었다.


그곳에서 나는 알았다.

빛은 멀리 있지 않았다.

그건 이미 내 안에서 숨 쉬고 있었음을.

이제 나는 돌아간다.

잃었던 빛으로,

잊었던 나에게로.


금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