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길이 없었다.
다만 불안과 어둠, 그리고 끝없는 되물음이 있었다.
그러나 그 질문들이 나를 이끌었다.
시간의 틈에서, 고요의 결 속에서
나는 조금씩 중심으로 스며들었다.
그곳에서 나는 알았다.
빛은 멀리 있지 않았다.
그건 이미 내 안에서 숨 쉬고 있었음을.
이제 나는 돌아간다.
잃었던 빛으로,
잊었던 나에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