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4주년

둘에서 셋으로

어느덧 결혼 4주년!

올해 결혼기념일은 둘에서 셋이 되었다. 작년 3월에 태어난 은우와 함께한 덕분에 더 특별했던 4주년 결혼기념일. 비록 밥 먹으러 가서 은우가 소리 지르는 통에 코로 먹는지 입으로 먹는지 정신이 없긴 했지만 ^^

싱글 시절, 길어야 1년 연애를 해오던 나로서는 한 사람과 연애기간을 합쳐 5년 이상 함께한다는 게 참 신기하면서도 인연은 인연인가 싶다.

2017년 1월 21일,
하얀 눈이 평평 내리던 날 결혼을 했고

2018년 1월 21일,
결혼 1주년 기념 드레스 촬영을 했고

2019년 1월 21일,
시부모님과 홍콩 마카오 여행을 갔고

2020년 1월 21일,
은우를 뱃속에 품고 대도식당 가서 소고기를 먹었고

2021년 1월 21일, 오늘
은우의 이른 돌 촬영과 한정식 저녁식사를 했다.

사실 임신을 한 뒤로는 전처럼 분위기를 내거나 스페셜한 무언가를 하긴 어렵다. 그럼에도 우리가 ‘진짜 가족’이 되어감을 해가 갈수록 더욱더 느낄 수 있달까. 앞으로 함께 할 많은 결혼기념일들엔 어떤 그림이 그려질지 궁금하다. 건강하고 행복하자. 사랑하는 우리 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