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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다

아무랑도 대화하고 싶지 않은 날

오늘은 유난히 기가 빨렸다.

힘들어서 울뻔했지만 직장에서 우는 모습 보이긴 싫어서 꾹 참았다. (예전에는 그런 생각할 여유조차 없어서 매일 눈물만 보였다만..)


지금은 버스 안.

자기네들끼리 얘기하는 말이 거슬리게 귓가로 웅웅거린다.


사람이랑 말하기 싫다.

사람을 대하기 싫다.

사람이 제일 무섭다.


왜 희극인들이 집에서 과묵한지 이제야 이해가 간다.

그들도 나랑 비슷한 기분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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