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생활은 했지만 언어는 유창하지 않을 때 지원서류 작성 어떻게 할까
오늘 사연은 자기소개서 및 면접과 관련된 질문입니다. 지원자분들께서 보통 지원서류 작성 시 본인의 역량을 어느 정도로 써야 할지 고민이 많으실 텐데요. 너무 부족하게 쓰면 뽑히지 않을 것 같고, 그렇다고 잘한다고 쓰면 들통날 것 같은 복잡한 마음이 들 때가 있을 것입니다. 오늘은 그런 사연에 대해 답변드리고자 합니다.
Q: 들어가고 싶은 백화점 브랜드가 있는데, 자기소개서를 써야 합니다. 외국에서 살았기 때문에 성장 과정에서는 외국 생활밖에 쓸 것이 없는데, 보통 면접을 보게 되면 면접관님들이 “외국에서 지냈으니 언어를 잘하시겠네요”라고 물어보실 것 같아요. 하지만 사실 저는 언어를 전문적으로 유창하게 하지는 않아요. 의사소통은 할 수 있는 정도지만, 자기소개서에 쓸 특별히 잘하는 것이 없다 보니 언어적인 부분을 강조하면 거짓말하는 것 같아서 걱정이에요.
만약 면접을 보게 된다면 이곳이 제 첫 면접이고, 제가 가장 들어가고 싶은 회사라 더 고민이 됩니다. 자기소개서에서 언어적인 부분을 거짓말 같지 않게 어필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A:
안녕하세요.
자기소개서 작성에 있어 본인의 장점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고민이 되셔서 문의하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에 자기소개서와 면접 준비를 함께 고려해 몇 가지 조언을 드리겠습니다.
1. 면접에서 피해야 할 것은 거짓 답변입니다.
면접관들은 거짓으로 답하는 지원자를 가장 꺼립니다. 면접관도 사람인지라 1시간의 면접으로 지원자를 완벽히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면접에서 거짓이 드러난다면 합격은 사실상 어려워집니다. 면접관들은 이미 면접에서는 열정적으로 일할 것처럼 말하지만, 실제 채용 후 다른 태도를 보이는 지원자를 여러 차례 겪어 왔습니다. 그만큼 면접에서 거짓말을 하는 지원자는 신뢰를 잃고, 걸러질 가능성이 큽니다.
2. 자신의 역량이 실제 면접에서 검증 가능한 부분인지 고려하세요.
질문 주신 언어적 역량은 실제 면접에서 테스트가 쉽게 가능한 부분입니다. 실제로 많은 면접에서 영어 등 외국어 면접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저의 경우, 엑셀 능력을 질문하면 보통 지원자분들이 중고급 수준이라고 답합니다. 그래서 저는 실제로 노트북을 준비해 엑셀 테스트를 진행한 적도 있습니다. 그러나 영업이나 마케팅과 관련된 성과 부분은 꼬리 질문을 하더라도 즉석에서 검증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 감안하시어 지원서류에 본인의 역량을 솔직하게 기술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면접관이 기대하는 역량 수준은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외국어 능력을 요구하는 채용 공고가 있더라도, 기업마다 기대하는 수준은 상이할 수 있습니다. 외국계 기업의 경우, 본사와의 빈번한 소통이 필요한 부서(예: 마케팅, SCM 등)에서는 외국인과 원활하게 대화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국내 거래처와 주로 소통하는 영업 부서라면 외국어보다는 협상 능력과 성과 창출 역량을 더 중시합니다.
결론적으로, 언어에 100% 자신이 없다면 솔직하게 자신의 수준을 기술하고 면접에 임하는 것이 좋습니다. 회사가 외국어 능력을 반드시 중요시하지 않을 수도 있고, 오히려 면접에서 예상보다 잘 대답하면 좋은 인상을 줄 수도 있습니다.
자기소개서와 면접에서 중요한 가치는 솔직함과 정직입니다. 만약 면접에서 합격했더라도 실제 업무에서 부족한 외국어 실력이 드러나면 회사 생활이 어려워질 수 있으며, 이는 경력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제 답변이 고민에 조금이나 도움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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