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간단한 방법
무엇인가를 하다 보면 누구에게나
번아웃이 온다
잘 되고 있던 안 되고 있던
잘하던 못하던
번아웃이 오는데,
이 번아웃을 극복하는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내가 배운 극복방법은
"그냥 하기"이다
'이 번아웃이 어떻게 될까
왜 이렇게 되었을까
어떻게 하면 나아질까
어디서부터 문제인 걸까'
등등의 생각을 하지 않고
아무 생각 없이,
그냥 하기.
그냥 해야 하니까 하는 듯이 하면
아무리 고민하고 머리 싸매고
힘들어했을 시기엔 들지 않았던
생각들과 해답이 어느 순간
머릿속에 떠오른다.
'아, 내가 그냥 순간적으로
지루했던 거구나,
이렇게 해보면 되겠구나'
또는
'내가 이 일에 대한 마음이
예전 같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거였구나'
등등
번아웃을 생각 가운데 두고
나의 행동을 하나하나 관찰하던 시기보다
아무 생각 없이, 그냥 하던 대로 하다 보면
더 객관화된 나의 모습이
전에 내가 했을 때의 모습들과
하나둘씩 겹쳐 보일 때가 오게 된다.
그냥 하다 보면 알게 되는
그 시기에 고민하고 결정해도 된다.
때론 이유 없는 번아웃이 올 때도 있다.
그건 정말 순간적으로 질려서,
너무 많은 감정과 에너지를 쏟아서
그런 걸 수도 있다.
감정과 에너지를 다 줄이고 해 보니
다시 그 감정과 에너지를
쓸 수 있는 시기도 온다.
이유가 있다면, 알고 바꿔가면 되고
이 일이 맞지 않아서나
다른 것을 찾아야 할 때라면
다른 것을 찾으면 된다.
그러면서 나에 대해 더 알아가는 것이다.
나는 이렇구나, 이런 걸 좋아하는구나
이 정도 하면 번아웃이 오는 거구나
번아웃은 이런 거구나,
이걸 알게 되면
가장 큰 인생의 패턴과
배움을 알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
번아웃이 왔다고 해서
나를 도저히 모르겠다고 해서
더 깊은 수면 속으로 나를 잠재우지 않기를
나는 나의 위치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충분히 잘하고 있었던 것뿐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