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크리스마스

고무장갑

by 강연우

안녕하세요.

한 주의 안식처 같은 글과 음악이 있는,

수요음악 sound의 강연우입니다.


오늘이 벌써 크리스마스이브네요.

크리스마스 하면 누구나 하나쯤은 각자의 추억을 떠올리게 되는 날인 것 같습니다.

기쁨이든, 아쉬움이든, 마음 한 켠에 남아 있는 기억 말이죠.


이제 나이가 조금 들어서인지

예전처럼 설레는 날이라기보다는

‘하루 쉴 수 있는 휴일’이라는 의미가 더 크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런 날 밖에 나가면 사람들로 북적이고,

차도 막히고, 몸이 괜히 더 피곤해지죠.

그냥 집에서 푹 쉬면서

따뜻한 음식 해 먹는 것도 충분히 좋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주로 가사 일을 담당하시는 분들에게

이 휴일이 그다지 유쾌하지만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하루 세 번, 가족을 위해 식사를 준비하고

치우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니까요.


그래서 오늘은 이런 마음을 전해보고 싶습니다.

누군가 나를 위해 식사를 준비해 주신다면

그 마음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고 진심으로 감사하고,

내가 누군가를 위해 식사를 준비한다면

조금은 더 기쁜 마음으로 준비할 수 있는

그런 크리스마스였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같은 때에는

집에서 함께 먹는 따뜻한 밥 한 끼가

어쩌면 가장 큰 선물이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크리스마스 가족 혹은 친구와 함께 식사를 준비하고 맛있게 먹은 다음, 함께 정리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 준비한 노래입니다.

https://youtu.be/9lj2x8uaPpU?si=uAsn6PnP8eqmFX07

고무장갑

친구와, 연인과, 가족과

혹은 혼자 보내는 크리스마스도 괜찮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모두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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