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독서] 변신 | 프란츠 카프카 지음
<오늘 독서>
책 제목 : 변신
지은이 : 프란츠 카프카
옮긴이 : 이영희
펴낸이 : 정용철
출판사 : (주)좋은생각사람들
출판일 : 2025년 9월 10일
오늘 독서 : P38~p113
<라이팅코치 정희도의 한 줄 인사이트>
P60 하지만 어느 날 여동생이 평소보다 일찍 방 안으로 들어오는 바람에 그레고르가 꼼짝도 않고 정말 깜짝 놀랄 만하게 몸을 곧추세운 채 창밖을 내다보고 있는 모습을 마주치게 되었다.
여동생은 점심나절이 되어서 다시 들어왔지만 평소보다 훨씬 불안해 보였다. 그레고르는 이 사건을 통해 자신의 외모가 여동생에게는 여전히 참고 견딜 수 없으며 앞으로도 계속 그러리라는 것, 그리고 몸이 아주 조금 소파 밑으로 삐죽 드러나 보일 뿐이지만 여동생이 그걸 보고도 도망치지 않기 위해서 무척이나 애를 쓰며 참고 있다는 걸 알았다.
p68 그레고르는 조심스럽게 또 최대한 여동생과 어머니를 배려하며 소파 밖으로 머리를 내밀었다. 하지만 먼저 방 안으로 들어온 것은 불행하게도 어머니였다. 그란테는 옆방에서 끄떡도 하지 않는 사자를 붙잡고 이리저리 밀고 당기고 있었다.
그레고르의 외모에 익숙지 않은 어머니가 그레고르를 본다면 병이 날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레고르는 기겁하고 서둘러 뒷걸음질해서 소파의 다른 쪽 끝으로 갔지만 앞에 놓인 테이블보가 약간 움직이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그것은 어머니의 주위를 환기하기에 충분했다. 어머니는 멈칫 한동안 조용히 서 있다가 그레테에게 되돌아갔다.
p70 ~ p71 그때 그녀의 눈길이 벽에 붙은 그레고르의 눈길과 마주쳤다. 그라테가 정신을 잃지 않은 것은 아마 어머니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라테는 어머니가 주위를 둘러보지 못하도록 얼굴을 어머니 쪽으로 숙인 채 떨리는 목소리로 급히 말했다. "어머니, 잠깐 거실로 다시 가는 것이 좋겠어요."
하지만 그라테의 말에 어머니는 크게 불안해하며 옆으로 고개를 돌리다가 그만 꽃무늬가 있는 양탄자 위에서 거대한 갈색 그림자를 보았고 자신이 본 것이 그레고르라는 것을 제대로 의식하지도 못한 채 목쉰 소리를 크게 질렀다.
"아유! 하느님, 맙소사!"
그리고 모든 걸 포기하는 듯 두 팔을 벌린 채 소파 위로 쓰러져 꼼짝 않았다.
"오빠!"
동생은 주먹을 높이 들고 눈을 부라리며 소리쳤다.
그것은 그가 변신한 이래 여동생이 그에게 직접 던진 최초의 말이었다.
<자유논제: 그레고르의 진짜 '변신'은 벌레가 된 순간일까, 가족에게 버림받은 순간일까?>
벌레로 변한 그레고르를 가족들이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변화되는 모습들이 적나라하게 담겨 있어 읽으면서 뭐랄까. 불편한 마음들이 올라왔다.
비단 그 당시의 이야기가 아니라 현재 마주하는 우리 사회 가족문제의 한 면을 보고 있는 느낌도 들었다.
가족은 무엇일까? 한 명이 모든 짊을 짊어지고 가야 할까? 그레고르가 평소 가족들과 어려움들에 대해 좀 더 허심탄회하게 나눴더라면, 가족들 개개인 잠재력을 인정했더라면 어땠을까? 질문을 던져본다.
적나라하면서도 현실적인 전개와 가족들에게는 새로운 희망을 보여주었던 결말에 책을 덮고도 여러 생각들이 떠올랐다. 만약 내가 눈을 떴을 때 oo이라면? 나는 오늘 하루를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스스로에게 질문해 본다.
이 책은 좋은생각 출판사의 독서모임 지원 이벤트에 선정되어 도서를 지원받아 읽게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책이 집필되고 출간되는 모든 과정에 정성 기울여주신 분들께 고맙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영상으로 읽는 10분 독서>
https://youtu.be/TwhWfReLYKg?si=1u70UhQlfclr_dLU
책 읽기와 글쓰기를 시작하면 우리 인생은 변할 수 있습니다.
시작은 어렵고, 혼자는 힘들지만 함께라면 할 수 있습니다.
시작부터 끝까지 평생 함께하겠습니다.
독자님들과 예비 작가님들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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