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이라는 이름의 공포, 체호프단편선<공포>

오계(불사음)을 떠올린 책쓰기 코치 정희도의 독서후기

by 책쓰기코치 정희도

<오늘 독서>

읽은책 체호프 단편선

지은이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옮긴이 박현섭

출판사 (주)믿음사

출판일 2002년 11월 20일

오늘 독서 <공포 - 한 친구의 이야기>


기록

p14 문제의 핵심은 그의 아내 마리야 세르게예브나가 너무도 내 마음에 들었다는 점에 있었다.


P20 내가 가장 무서워하는 것은 진부함이에요.


P22 나의 행복한 가정생활이란 사실은 서글픈 오해에 불과합니다. 나는 가정이 두려워요.


P25 나는 남을 속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찜찜하고 우울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반가운 느낌도 들었다.


P33 나는 아마 태어나면서부터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할 놈이었던 모양입니다. 당신이 무언가를 이해한다면 그렇다면 당신에게 축하를 드리지요. 내 눈에는 사방이 컴컴해 보여요.


느낌

체호프 단편선을 읽으며 생긴 습관은 최소한 2번 이상 재독 하기였다.

관리의 죽음은 아침, 점심, 저녁에 걸쳐 읽어보니 주인공들이 보다 선명히 다가왔다.


오늘 읽은 공포-한 친구의 이야기는 두 번 읽었는데 왜 소설의 경우에도 재독이 중요한 지 알 수 있었다.

처음 읽었을 때 무심코 넘겼던 부분들이 다시 읽으면서 새롭게 와닿게 되었는데

읽고 난 소감은 뭐랄까 음 그때나 지금이나 인간관계의 감정은 비슷하구나를 느꼈다.


자신은 정의감 있고 올바른 척하지만 정작 속마음은 따로 놀고 있었던 주인공.

뒤늦게 후회하고 자책했지만 결국 욕망에 이끌러 돌이킬 수 없는 길을 건넜다.


몇 번이나 간곡한 구애를 통해 사랑하는 여인과의 교제에 성공한 드미트리

아마 요즘 세상이었다면 결혼 전 스토킹으로 신고 당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랑해서 결혼했는데 그로 인해 불행하다는 사실이 모순적으로 다가왔다.

부인 역시 왜 그런 말로 결혼을 승낙했을까?

어떤 마음으로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그렇게 살아왔을까?


물론 요즘 시대상이면 이해할 수는 있지만 소설을 적은 시대를 내가 자세히 살피지 못하고 있나? 돌아봐졌다.

처음엔 왜 등장할까 이해하기 어려웠던 그리고 가장 한심하게 느껴졌던

40명의 순교자가 오히려 뭐랄까 솔직하고 인간적으로 다가왔다.


비록 스스로 통제하지 못해 직장도 잃고 아내도 떠나갔지만

그 모든 것은 자신의 잘못 때문이라고 술 때문이라고 시인하는 모습이

이중적인 행동을 하고 있는 세 사람과 비교되어 후련하게 느껴졌다.


3월 28일 고전 읽기 북 토크 전에 한 번 더 읽어본다면 또 새롭게 다가오겠지?


질문

Q. 만약 내가 주인공과 같은 입장이라면?

A. 소설 속 주인공은 아마도 싱글로 추정된다. 왜냐? 소설에서 다른 정보들을 제공하지 않았기에!

그래서 만약! 내게 이와 같은 일들이 일어나면 어떨까?


음 글쎄 내가 꿈에도 그리던 이상형이 다른 사람의 연인으로 다가올 수 있다.

아마 예전의 나라면 주인공과 같은 선택을 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의 나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마음공부, 수행하고 봉사를 하면서 오계라는 것을 받게 되는데 그중 하나가 불사음이라는 계율이다.

아무리 내 욕구와 욕망이 크더라도 그것이 연관된 상대를 괴롭게 만든다면

그걸 미리 생각할 수 있다면 내 식대로 할 수 있을까?


주인공이 수행을 했더라면 마음공부를 했더라면 이 소설의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물론 그렇다면 이 소설의 주었던 팽팽한 긴장감은 가져다줄 수 없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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