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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yer Oct 26. 2022

내 방에서, 소리로만 경험하는 공연

다크필드 <이터널> 리뷰

독특한 연극을 청극했다. 관람 장소는  . 오로지 소리로만 진행되는 특별한 공연, 다크필드 <이터널>이다.


청각에 특화된 공연

청각에 집중하는 편이다. Asmr이란 장르를 알게 된 , 여러 오디오 콘텐츠가 있을 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이건 상상 못 했다. 온라인 오디오 연극이라니!


처음  콘텐츠를 알게 된 때는 이미 판매 종료 상황이었기에 다음엔 놓치지 않으리 다짐했다. 그러다 2022 10월에 다시 돌아온 온라인 오디오 연극! 다크필드 이터널스! 이번에는 놓치지 않고 예매했다. 그리고 청극했다.


불을 끄고 침대에 누운 , 눈을 뜨고 싶어 져도 절대 눈을 뜨지 않기. 그리고 왼쪽에  사람이 누울 정도의 공간을 비워두는 것이 중요하다는 안내문이 제시된다.


드라큘라 이야기 속 인물이 되는 경험

<이터널> 소설 드라큘라를 원작으로 하며, 공포 요소가 있다.


관람을 마치고 가장 먼저  생각은, 뮤지컬 드라큘라에서 렌필드를 포함하여 드라큘라에게 홀린 인물들이 이런 경험을 했을까?라는 상상이었다.

뮤지컬 <드라큘라>에서 한 인물이 이런 말을 한다.

‘내 머릿속에서  이름을 부르더라

<이터널> 공연을 경험하면서, 뮤지컬에서 그 대사를 말한 인물에게 공감할  있었다.

분명  밖이었다가, 침대 곁에 있다가,  옆에서 말을 걸다가 귓속말을 하는 존재. 보이지도 만져지지도 않는데 그 존재가 생생하게 느껴진다. 오직 청각으로 말이다!


소리가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

대학  수업에서 매장 음악과 매장 회전율의 관계에 대해 다뤘던 때부터 다녀가는 공간마다의 음악에 관심을 가졌다.

댄스음악이나 빠른 비트 음악 매장은 정말 사람들이 바삐 쇼핑한다. 공간을 구성하는 소리, 소리만으로 사람에게   있는 영향에 대해 관심이 있는데 이런 공연 관람을   있어 흥미롭고 즐거웠다.


다크필드 시리즈 모두 경험하고 싶다

이번에 엘지아트센터 개관 기념으로 다크필드 삼부작이 공연된다고 한다.

이전에도 국내에서 공연되었던 플라이트, 그리고 새로 들어오는 코마와 고스트쉽. 이름만 들어도 어딜 배경으로 하는지   같다. 또한 시리즈를 묶는 다크필드라는 명칭 덕에 다크 하겠구나, 하고 기대 섞인 추측을 하게 된다.


스릴러를 좋아하고, 청각 콘텐츠도 좋아하니 다크필드 콘텐츠는 빠짐없이 청극해보고 싶다.


공간마저 익숙한  방이 아니라 무대에서 진행되는 공연이라면, 얼마나 실감 날까?

:)


커버 이미지 출처: 인터파크 다크필드 이터널 공연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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