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한국 내적 과점을 넘는 세계시민적 관점의 필요성
한국 사회는 현재 OECD 평균과 비교하여 몇 가지 부정적인 추세를 보인다. 특히,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는 심각한 수준에 있다. 최근 OECD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출산율은 OECD 평균보다도 훨씬 적은 0.6명대에 그쳤지만 미만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으며, 고령 인구의 비율은 상승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과거에도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여러 정책을 시행해 왔지만, 그 결과가 크게 효과적이지 않았다. 현재의 상황에서 볼 때 출산율 증진이라는 문제는 단기적인 해결책이 아니라 장기적인 전략 및 개혁적 사고가 필요하며 이를 실현하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한국에서 시행된 단기적인 대책으로 금전적 인센티브나 육아 휴직 혜택 확대 같은 방법을 시도했으나, 이런 정책들은 결국 임시방편에 불과했다. 이러한 조치들이 근본적인 문제, 예를 들어 양육 비용 부담이나 경력 단절에 대한 두려움을 해결하지 못했다.
물론 장기적인 대책으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의 질을 높이고, 유연근무제를 도입하는 등의 정책을 시도했지만, 사회 인프라와 문화가 변화하는 속도가 느리고, 혜택을 받는 범위도 제한적이라는 문제가 있어 출산율은 늘지 않았다.
결국,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단순한 금전적 지원이나 정책의 시행 이상의 것, 즉 사회 구조와 문화 전반에 걸친 깊은 변화가 필요하다. 이러한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정책의 일관성과 지속 가능한 실행이 중요하다. 그러나 이 방법이 시행된다고 하더라도 출산율이 정상화되고 그들이 사회에 들어오는 데까지 최소 20년은 필요하고 그때 저출산에 맞춰진 사회환경을 다시 정상적 출산에 맞추려면 과도기가 필요하여 혼란이 유발될 수 있다.
이럴 때는 오히려 이러한 상황을 새로운 개혁의 기회로 삼는 발상의 역전이 필요하다. 특히다문화와 외국인의 적극적인 수용이 새로운 기회로 제시되고 있다. 이를 위한 구체적 전략을 세우려면, 교육, 정착 지원, 정책 개선, 사회적 통합, 노동 시장의 평등, 그리고 근로자의 권리 보호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
다문화 교육을 강화하는 건,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에 대한 이해와 수용을 높이기 위해 필수적이다. 이 교육은 다문화 가정의 자녀는 물론 한국 사회 전체가 대상이 돼야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상호 존중과 이해를 바탕으로 한 다문화사회의 통합을 추진할 수 있다. 떠힌 외국인 근로자와 그 가족이 한국 사회에 잘 적응하고 기여할 수 있게 하는 포괄적인 정착 지원 프로그램도 필요하다.
현재 시행 중인 다문화 관련 정책을 다시 살펴보고 필요하면 개선해서 더 효과적인 다문화사회 구축을 위한 정책 기반을 마련하는 것도 필요하다. 외국인이 받은 법적, 제도적 차별을 파악하여 그들이 한국 사회에서 존중받는 일원으로 기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필요해여 단순 물리적 결합이 아닌 화학적 결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향해야 한다. 이런 여러 방면의 접근을 통해, 한국 사회는 출산율 증진과 고령화 문제 해결을 넘어, 다양성을 수용하고 새로운 기회를 열어갈 수 있다.
이러한 개혁은 단기적인 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이에 따라, 한국 사회는 기존의 전통적인 방식에 구애받지 않고 혁신적인 접근법을 통해 미래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출산율 증진과 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적이고 포괄적인 노력이 요구되며, 비록 빛이 보이지 않는 부정적 현실이지만 좌절하지 않고 기존 한국 내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관점을 넘어 다문화와 세계시민적 관점으로 새로운 아이디어와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