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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천국과 지옥

『사람을 얻는 지혜』211 이 세상은 천국과 지옥의 중간에 있다.

by 와이작가 이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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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나오 여유당 글쓰기 1, 2, 3 > 전자책 출간 인세가 오늘 입금되었다. 100일 동안 매일 하나의 질문을 던졌고, 여유당 작가들과 함께 글을 썼다. 10일은 생각보다 빠르게 흘렀다. 그게 열 번 지났더니 금새 100일이다. 100일 챌린지가 이리도 빨리 끝나다니.


한 편씩 올라오는 200~250자 글이지만, 그 속에서 기쁨, 슬픔, 환희, 아픔이 보인다. 그냥 묻어두기엔 아쉬움이 생겼다. 처음부터 의도한 건 아니었다. 쓰다보니, 전자책으로 만들어야겠다는 결심이 섰다. 그렇게 전자책을 출간하겠다고 100일 동안 참여한 작가 16명을 한 곳에 모았다.


1차 퇴고를 진행했다. 3권으로 분권했다. 시리즈로 만들었다. 100일을 다 묶으니 분량이 많아서였다. 40일, 30일, 30일 챌린지로 구분했다.


처음 ePub으로 만들어 보자는 의지가 생겼다. 워드 문서로 초고를 작성했고, 100개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포함해 1000개 이상의 글을 편집했다. 혼자 편집하다보니, '내가 왜 이걸 시작했을까? 왜 사서 고생을 할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시작했으니 끝은 내야한다. 7월 말 가족들과 몽골 여행도 다녀오고, 이래저래 바쁘다는 핑계로 편집이 늦어졌다. 이가네 식구들과 1박 2일 여행갔을 때도 표지 작업하던 기억이 난다. 아무튼 꾸역꾸역 3권의 전자책 원고를 완성했다.


ePub 만드는 법을 공부했다. 1단계 성공을 했지만, 폰트가 맘에 들지 않았다. 표 형식으로 하고 싶었지만, 공수가 많이 들어갔다. 결국 1차 전자책은 ePub을 포기하고 pdf 파일로 만들기로 결정했다.


ISBN을 신청했다. 1차 거절당했다. 일기만으로는 책이 될 수 없다는 설명이었다. 사유를 제출하라고 했고, 증빙자료로 책 초고를 덧붙였다. 다행히 한 번만에 OK통과했다. ISBN 코드를 발급받았고, 교보문고, 예스 24, 알라딘, 밀리의 서재, 리디에 전자책이 등록되기 시작했다.


과연 이게 책이 될까 했던 글들이 세 권의 책으로 만들어졌다. 전자책을 통해 첫 작가가 된 이들도 있었다. 온라인 서점에서, 전자 도서관에서 자신의 이름을 검색하면 나오기도 한다.


첫 글은 3월 22일에 썼다. 11월 28일 인세를 받았다. 적지만 값진 인세다. 인세를 받거나, 독자들의 후기가 올라오는 건 전부 기쁨이고, 퇴고하고 편집하는 과정은 전부 고통이다. 하지만, 작가는 둘 다 경험한다. 늘 행복하지도 않고 늘 불행하지도 않지만, 매일 쓰기를 통해 자신과 독자를 만나온 천국의 시간을 더한다. 현명한 작가는 작은 인세에도 별로 개의치 않는다. 매일 세상을 돕는 일을 할 뿐이다. 그러면 인세가 조금씩 늘어간다. 따라서 작가는 오늘 하루의 경험만 담아 세상 독자를 돕는 글만 신경쓰면 된다.



211 이 세상은 천국과 지옥의 중간에 있다.

"천국에서는 전부 기쁨이고, 지옥에서는 전부 고통이다."

하지만 이 세상은 천국과 지옥의 중간에 있다. 우리는 그 양극단 사이에 있기에 둘 다 경험한다. 따라서 운명도 번갈아 나타난다. 늘 행복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늘 불행하지도 않다. 그래서 이 세상에서 행복과 불행을 합하면 영(0)이 된다. 따라서 그것들만으로는 아무 가치가 없다. 거기에 천국의 가치를 더해야 큰 가치가 생긴다.

『사람을 얻는 지혜』


책으로 여는 두 번째 삶, 파이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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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족 책 쓰기 코치 와이작가 이윤정

3000일+ 꾸준한 독서, 365독 글쓰기 노하우

책 한 권으로 삶을 바꾸는 실천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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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얻는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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