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벌레 퇴치

by 이장순

바퀴벌레가 돌아다닌다.

수없이 전투를 벌어도

바퀴벌레는 전사를 만들어냈다.

백명의 전사가 박멸당했지만

백 마리 중에 한 마리는 살아남에

전사를 만들어낸다.

약에 몽롱해 밝은 햇살에 나와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한다.

지구에서 마지막에

살아남는 것이 바퀴라도 했던가

공사는 왜 그리 하는지

하루 만에 거리를 벗어난 바퀴가 새로운

터전으로 디밀고 들어와

전사를 만들어낸다.

살충제를 뿌려도 끈질긴 생명력은

죽지도 않는다. 세스코가 답인가?

하루에 백 명씩 죽어나가지만

이틀이 지나면 또 나타나서 돌아다닌다.

요놈들이 약을 피해 돌아다닌다.

지능이 발달하는 걸까

지능이 인간만큼 발달하면

지구는 그들의 것이 될까?

오늘도 약을 미친 듯이

뿌려 바퀴벌레를 살해했다.

병사들아 어쩔 것인가?

내일도 전투를 치러볼까?

지겹도록 끈질긴 놈들

너 죽고 나살아보자면 내일 치를 전투약을

사러간다 죽었어 바퀴벌레 놈들

내끈질김을 보여주마 전투시작을 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