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언

by 이장순

허언으로 인하여 당신이 힘든 것을 안다.


하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은연중에


말에 힘을 담을 때면 허연을 한다.


내가 말이야


다해줄게


모든 것을 부풀려서 말을 하다 보니


어느 순간 말은 책임질 수 없을 만큼


부풀러 올라 처음과는 다른 말이 되어 있었다.


허언을 하면서도 허언인 줄 모를 정도로


말에 심취되어 있었다.


결코 되돌릴 수 없는 단어로 변해있던


허언을 담을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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