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은 들었을뻔한 이야기를
처음 보는 이야기를 하듯 말해주었다.
세상을 처음 겪는 이에게
세상을 겪지도 못한 내가
어줍지도 않은 이야기를 충고라고 말했다.
사람들은 말이야 내가 사람들을 알았던가
한치한치 건너온 이야기를
무용담 삼아서 사실화를 시켜버리고
건들 먹 거리는 나에게 실망한 그녀에게
내가 알아서 할게라는 말에 발끈하여
생각해줘도 모른다면 도리어 화를 냈다.
교만함 이리라
어쭙잖은 배품을 핑계 삼아
그녀 앞에 우뚝 서고픈
교만
교만은 버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