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걸음을 멈추고 조금만 기다려줘요.
숨이 턱턱 막힐 정도로 따라가고 있지만
당신과 나의 키 차이는 20미터
내가 당신보다 지상과 가깝다는 것을 잊지 말아요.
키 크다고 자랑하시는 것이 아니라며
키 작은 저에게 맞춰 걸어 주시면 안 될까요?
당신이 보는 하늘 높이와
내가 보는 하늘 높이가 다른 것처럼
당신의 걸음과 나의 걸음이
다른 것은 모르는 건가요?
세상 사는 것이 차이가 나죠.
키도 다리도 하물면 머리까지도
그래요 그러니 생각해줘요.
세상 사는 것이 같을 수는 없다고
같아 보여도 저마다 가지는
사연이 미묘하게 달라
항상 맞추어야 하는 것을요.
뒤돌아서서 오분만
기다려 주면
당신과 나의 거리가
좁혀질 거예요.
서로에게 맞게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