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생각이 교차한다.
수많은 시간들이 사념 속에서
목표를 잃어버린 결과물이 흉물스럽게
번데기를 벗던 날 완성되지 못한
자아는 깊이를 모르는 수면 아래로 떠났다. 어려울 때는 귀도
입도 눈도 막고 생각이 정리될 때까지
깊이를 모르는 수면
아래를 떠돌다 숨 쉴 곳을 발견한
붕어 때처럼 자아는 수심 위를 오른다.
걱정은 마쳤는가
갈 곳은 정했는가
지금 부터는 길 잃지 마라
수면 아래에서 들리는 꿈틀거림
약속을 지켜보자 늦지 않았으니
시작이 반 어디 믿어보자
시작을 꿈꾸는 시간 안에서
꿈틀대는 다짐 한 조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