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꿈은 3000천 원짜리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원 없이 마시며
근사하게 시 한 편을 매일 쓰는 것이다.
시인의 구분은 멀까
등단한 시인만이 쓰는 시가
시일까.... 나는 등단을 하지 못했다
하고는 싶지만 떨어질 것이 분명하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상을 받은 적이 없다.
자랑은 아니지만
부끄러운 일 또한 아니다.
베움이 없었던
가난한 농부의 딸로 태어나서
이유 아닌 변명을 해봤지만
그건 자기합리화 일 뿐이다.
브런치 작가 합격도
일곱 번 만이었던가
매일 불합격 통지를 받으면서도
남들도 하는데.....
라면 넘어지고 넘어지기를 일곱 번째
브런치 작가가 되었다.
지금도
난
아무도 인정하지 않는 시를 쓴다.
아메리카노 3000원으로
감성을 사고 감성으로 시를 쓴다.
감성으로 쓰는 시는 아이처럼
속을 보이며
아이처럼 때를 쓴다
때로는 구걸하듯이 조른다.
아메리카노 3000원으로
세상을 산다.
감성을 산다.
감성을 사서 시를 쓰는 나는
시인일까?
시인이 아닌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