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그러운 오월

바람이 차갑다

by 이장순

허덕 일정도로

바람이 더운 열기를 뿜어 댔는데

비가 닦고 간 대기층은
차가운 바람이 분다.

오월이 선물하는 차가운

공기가 아이스크림을 머금은
아이처럼 싱그럽다.


더웠던 오월은

밤새 비를 흠뻑 마시고 차가워졌다.

아이스크림을 한입 머금은
싱그러운 소년 오월이

변덕쟁이 아이처럼 차가운 숨결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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