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랑 나랑 나누었던
무수한 언어들이
얽히고설키어
새겨지는 바다
버리고 갔던가
남기고 갔던가
빈소라 껍질은 고등 소리를 품었다
얽혀 설키어 만든
언어가 새겨지는 시간
타 버리지 못하는 언어는
바다의 재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