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 유튜브 10만 비결? ‘결국엔 진정성’

규민, ‘환승연애2’ 출연자에서 크리에이터로 자리매김

by 이예지

‘환승연애’를 통해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린 규민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규민은 현재 유튜브 10만 구독자와 인스타그램 25만 팔로워를 보유하며 크리에이터로서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2022년 티빙에서 공개된 ‘환승연애2’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그는 이제 유튜브, 인스타그램, 프로덕션 제작까지 직접 이끌며 자신만의 콘텐츠 세계를 확장하고 있다.


그가 선택한 브랜딩 전략의 중심에는 늘 ‘진정성’이 있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화제성을 넘어 많은 사람들에게 꾸준히 콘텐츠로 사랑받는 비결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아래는 크리에이터 정규민의 인터뷰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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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환승연애2’라는 연애 프로그램에 출연했다가, 지금은 영상 제작가 겸 인플루언서를 하고 있는 정규민이라고 합니다.


Q. 티빙 ‘환승연애, 또 다른 시작’ 프로그램이 방영한 지도 어느덧 6개월이 지났습니다. 출연 이후 규민님의 근황이 궁금합니다.


‘환승연애2’ 때는 제가 빌런처럼 방송에 나왔었고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주신 분들도 계셨고 싫어하는 분들도 계셨는데 스핀오프 때는 다행히 러블리하게 나왔더라구요.(웃음)


팬분들도 기존에 좋아해주시던 분들도 좋게 생각해주셔서 저도 감사한 마음으로 방영본을 봤습니다. 그 이후엔 이전과 똑같이 영상 제작일을 하면서 유튜브도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영상 제작 비중을 많이 줄이고 인플루언서 활동을 주로 했었는데, 올해 4월쯤부터는 영상을 제작하는 프로덕션 비중을 높여 더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Q. 프로덕션과 조인해서 일하시는 걸까요?


제가 브랜드를 만들어 영상 프로덕션 건으로 진행 연출을 볼 때도 있고, 직접 촬영할 때도 있습니다. 작은 촬영 건만 진행하다 올해부턴 시간을 좀 더 내서 제가 연출을 맡고 촬영 감독자와 편집자님 섭외해서 프로덕션 건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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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약 2년간 꾸준히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면서 10만 구독자 달성을 앞두고 있습니다. 어떤 계기로 유튜브를 시작하게 되셨습니까?


일단 저는 늘 한결같긴 한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고 봐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너무 큽니다. 본래는 대학교 졸업하고 프로덕션 일을 병행하면서 유학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환승연애2’ 프로그램이 끝나고 나서도 인플루언서나 유튜브 활동에 관심이 없어 안하려고 했는데 방영이 끝나고 반 년 넘게 안 하고 있다가 저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많이 생기기도 했고 DM으로도 요청이 많이 와서 한번 해볼까 생각했습니다.


제가 봤을 땐 재미없다고 생각했는데 영상을 올리니까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셨고, 그때부터 너무 감사한 마음으로 시작하게 됐습니다.


‘환승연애2’ 방영 이후 저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도 있었지만, 유튜브 활동을 하면서 항상 ‘멋있다’ ‘이번 콘텐츠도 재밌다’ 등 사람들이 저를 좋아해준다는 감각이 되게 좋았어요. 그래서 이런 반응들로 힘을 많이 받는다는 걸 느껴서 감사한 마음으로 크리에이터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Q. '귬쪽상담소’ ‘규민사진관’ ‘데이트 코스 추천’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며 특별히 신경 쓰는 부분이나 철학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대부분은 제 아이디어로 진행하고, PD님이랑 회의해서 나온 콘텐츠들도 있습니다. 콘텐츠 제작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제 채널에서 부정적인 이야기가 오고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큽니다.


제 채널에 어떤 사람들이 오더라도 영상을 보고 나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고 나가면 좋겠습니다. 소소한 재미가 될 수도 있고 긍정적인 생각이나 인사이트를 얻어갈 수도 있고요. 혹은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던 사람이어도 이야기를 통해 진정성 있는 모습을 제 채널에서 다시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누군가가 제 채널을 보고 조금 더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긍정적인 순환을 이루는 채널이 되면 좋겠다는 것이 제가 가장 크게 신경쓰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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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특히 ‘규민사진관 시즌2’가 최근에 마무리되었다고 들었습니다. 그동안 코너를 진행하며 규민님만의 게스트 섭외 기준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게스트는 연애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분들이 대부분이시긴 합니다. 연애 프로그램에 출연하셨던 분들 중에서 유튜브 채널 출연 의사가 있으신 분들, 당시에 프로그램에서 화제가 되었던 분들, 본인의 채널에서는 말하기 힘들었던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으신 분들을 위주로 섭외하고 있습니다.


Q. 유튜버를 꿈꾸는 분들께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저도 이렇게 될 것이라 기대하지 못했고, 채널 운영을 잘하고 있다고 표현하기 어렵지만 그래도 한가지 말씀을 드리자면 앞으로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긍정적인 가치관이나 진정성이 있는 사람들이 살아남는 세상이 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자신만이 보여줄 수 있는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대단히 거창하기 보다는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Q. 최근에는 팟캐스트 형식의 '먼사이라디오' 콘텐츠도 새롭게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진행하고 싶은지 계획이 있으십니까?


‘먼사이라디오’를 진행하게 된 취지는 우리가 이미 매체에서 많이 보고 유명한 사람들은 보통 자신의 캐릭터성, 혹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가지고 있는 카테고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분들이 자신의 카테고리 외의 것들을 얘기했을 때 사람들의 반응이 적을 수 있고, 혹은 자신 채널의 정체성을 해칠 수 있다 생각해 안하시는 분들도 계셔서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하고 싶은 분들도 계실 것 같다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제 채널에서 사람들에게 마치 밥반찬 느낌으로 콘텐츠를 보여주면 어떨까 생각해서 진행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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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규민님의 매끄럽고 편안한 인터뷰 진행 방식에 대해 게스트와 시청자 모두 만족도가 높습니다. 질문은 어떤 방식으로 준비하시는 편입니까?


인터뷰 질문 같은 경우엔 피디님과 상의해서 정하고 있습니다. 질문에 엄청나게 제한을 두고 그대로 진행하지는 않고, 그때그때 현장에서 상대방이 하는 질문에 꼬리물기를 하면서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캐치하여 질문을 합니다.


최대한 게스트 분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끌어내는 것을 중점으로 하고 있습니다. 편안하게 대답을 이끌어내기 위해서 칭찬을 많이 하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억지로 웃기려고 하면 상대방을 까내리고 불편한 상황이 생길 수 있으니, 상대방이 신나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하려면 방송이나 인터뷰가 아니더라도 상대방에게 칭찬을 많이 해주고 존중을 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지난 12월에는 규독자(구독자 애칭) 분들과 팬밋업 자리를 가지셨는데, 팬들과 함께하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팬밋업을 처음 해봤는데 항상 저를 좋아해주시는 분들한테 감사해서 제가 해드릴 수 있는 게 무엇일지 항상 고민을 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콘텐츠도 그런 생각을 많이 하고 있고요. 제가 뭘 해드릴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사람을 모아도 얼마나 오겠어 싶은 생각에 고민을 했습니다.


그러다 작년에 유튜브를 운영한 지 1년 반이 됐으니까 한번은 팬밋업을 해서 사랑받은 만큼 돌려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지원을 받았습니다. 마음같아선 많은 분들을 모시고 진행하고 싶었지만 사무실에서 소규모로 진행을 했습니다.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몇천명의 팬분들이 지원을 해주셔서 놀랐고 감사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8~10명 정도 모셨던 걸로 기억하는데 되게 신기했던 점은 팬밋업 장소가 서울이고 시간도 평일 저녁 7시여서 서울에서 거주하는 분들이 지원해주시지 않을까 했는데 멀리서도 많이 오셨습니다.


제일 멀리서 오셨던 분은 강원도에서 몇시간 버스 타고 오셨다고 했는데 너무 신기하고 감사했습니다. 일주일 전부터 준비 되게 열심히 했거든요. 편지도 한명씩 다 쓰고 선물도 준비해서 드렸는데 너무 뿌듯했던 기억이 납니다.


Q. 크리에이터 겸 영상 디자이너로서 개인 브랜딩을 해나가는 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무엇입니까?


너무 뻔한 답변처럼 느껴지실 수 있지만 ‘진정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콘텐츠 하나를 하더라도 시청자 분들은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모르겠지만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제작을 할 때 스스로도 그렇고 피디님과도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지키려고 하는 부분이에요. 그래서 가벼운 콘텐츠를 안 하기도 하고 그렇다고 너무 제 생각대로 딥한 콘텐츠도 하지 않는, 항상 중간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구독자들이 유튜브라는 플랫폼에서 기대하는 수준이 있기 때문에, 적당히 즐겁게 시청하고 적당한 인사이트를 얻어가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서 그런 부분들 위주로 챙기려고 하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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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누적 조회수 약 6,800만회로 인스타그램 릴스 역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주로 어떤 소재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하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솔직히 인스타그램 릴스를 많이 올리는 편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콘텐츠가 잘될 수 있는 건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고 어떤 걸 봤을 때 즐거워하는지 캐치하려고 노력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캐릭터에 대한 분석을 잘 해보고, 사람들한테 비춰지는 모습이 어떤지 연구하면 좋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가 스스로 organic한 릴스를 만들 때 이거 잘될 것 같다고 생각하면 다 잘 되는 경우가 많았어요. 캐릭터에 대한 분석, 그리고 지금 사람들이 뭘 좋아하고 어떤 콘텐츠가 뜨고 있는지에 대한 시장 분석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또 인플루언서를 희망하는 분이 계시다면 일상을 콘텐츠화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최대한 자주, 일주일에 1개씩은 업로드해야 되는 것 같아요.


시장 분석을 하는 직관적인 팁은 해외 릴스를 많이 보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보통 흐름이 해외 틱톡, 한국 틱톡, 해외 인스타그램 릴스, 한국 인스타그램 릴스 순으로 같은 형식의 영상들이 이어진다고 생각합니다.


틱톡에서 먼저 시작해서 해외 릴스로 퍼지고, 이걸 본 일부의 한국 인플루언서 분들이 한국식으로 바꿔서 올리는 모습을 많이 봤습니다. 따라서 시장 분석을 하려면 틱톡과 해외 릴스 시청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그대로 따라하는 형식만 취해도 많이 유리해질 수 있다고 보고 있어요.


Q. 사진, 광고, 뮤직비디오, 영상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무엇입니까?


저는 엄청난 원동력이 있다기 보다는 기본적인 성향 자체가 무언가 시작하면 열심히 한다는 생각으로 임해서 그 점이 가장 큰 것 같아요. 또 저는 삶에 그렇게 욕심이 많은 사람은 아니어서 매순간 재미있게 살고 싶은 마음이 되게 커요. 순간순간 무슨 일을 하더라도 제가 재밌어하고 좋아하는 일을 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아요.


그렇게 하다 보니 열심히 하는 선순환이 생기는 것 같고 내일 죽어도 아쉽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살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분야는 되게 다양한데 하고 싶은 게 생기면 다 해보는 것 같아요. 제품을 제작해보고 싶으면 다이어리나 악세서리도 만들어서 판매하고, 뮤직비디오도 만들어보고, 웹예능도 촬영팀을 꾸려 제작해보고, 연애 프로그램도 나가봤고요. 제가 살면서 해보고 싶고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면 다 해보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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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앞으로 시도해보고 싶은 새로운 분야나 콘텐츠 방향성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유튜브 채널의 경우에는 뷰티나 패션 콘텐츠를 더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또 이제 나이가 들면서 체력이 약해지는 느낌이 들어서 최근에는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몸이 예전처럼 건강한 수준으로 회복된다면 운동 콘텐츠도 해보고 싶습니다. 이외에 특별한 계획은 아직까지 없는 것 같아요.


Q. ‘환승연애2’에 연달아 스핀오프 출연, 이제는 크리에이터로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모습에 다음 행보가 기대됩니다.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제가 인생의 큰 그림을 그리면서 살지도 않고 평범한 사람이라고 얘기했는데, 엄청나게 크게 뭔가를 이뤄야겠다 이런 건 사실 없습니다. 그럼에도 항상 제가 진정성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처음에 인플루언서 활동을 시작하고 유튜브를 할 때도 진정성 있는 모습을 계속 보여드려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이런 마음을 잃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삶을 살다 보면 타협하게 되는 순간도 많을 것 같은데, 그런 순간마다 마음을 바로잡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Q. 브랜드뉴스 구독자분들은 경영자분들, 교수님들, 직장인들 등 각 분야 리더분들이십니다. 마지막으로 브랜드뉴스 구독자분들에게 인터뷰 소감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한 분야에서 꾸준히 무언가를 잘하고 있는 사람들은 그 사람들만의 노하우나 삶을 살아가며 습득한 인사이트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 이야기들을 담는 브랜드뉴스를 잘 챙겨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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