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는 부족함을 인정하고 의견을 들을 수 있어야 한다
지난 4월 28일 제60기 경영자 독서모임 MBS 프로그램이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에서 진행됐다. MBS는 매주 월요일 저녁, 경영의 해법과 새로운 통찰을 원하는 경영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독서모임으로 지난 30년간 누적 회원 수 국내 최대 7,500명을 기록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오프라인 독서모임 MBS에서는 지식의 향연이 펼쳐지며 경영·경제·사회·문화·고전·지역 테마 등 각 분야의 저자들에게 직접 강연을 듣고 질문하며, 혼자서는 얻을 수 없는 깊은 경험을 얻을 수 있다.
또한 도서 선정 시 각계 심사위원단의 엄정한 평가를 거쳐 해당 연도에 필요한 도서를 선정함으로써 현재 트렌드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트렌드까지 가늠할 수 있어 조직에 필요로 하는 오피니언 리더로서 성장할 수 있는 도약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제60기 경영자 독서모임 MBS 프로그램 여덟 번째 강연자로 ‘리더는 항상 옳다’ 저자이자 전 어도비코리아 이사장 우미영 작가가 강연을 펼쳤다. 우미영 작가는 스타트업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개발, 마케팅, 영업 등 다양한 영역을 경험하며 IT업계에서 일해왔으며 B2B 비즈니스에서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아 시트릭스, 델, 마이크로소프트, 어도비 등의 글로벌 기업에서 비즈니스 조직을 이끌었다. 리더로 일하면서 개인의 성장과 조직의 목표가 함께할 때 비로소 조직이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사실을 실감해 이 바탕으로 구성원의 성장을 함께 고민하는 리더십을 펼쳐갔다.
그는 좀 더 폭넓은 경험을 위해 지난 2022년 어도비코리아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고, 현재 강사 및 비즈니스 코치로서 세일즈와 리더십을 교육하며 새로운 커리어를 일궈 나가고 있다. 그는 현재 여성 리더를 키우는 사단법인 위민인이노베이션(WIN)에서 10년째 멘토로 활동 중이며 직장인들의 고민을 상담해주는 유튜브 채널 ‘어른친구’를 5년째 운영 중이다. 저서로는 ‘나만 믿고 일한다는 것’이 있다.
우미영 작가는 “오늘은 ‘어떻게 해야 오래 일할 수 있는지’에 대한 강의를 하고자 한다. 지난 2020년 코로나 시기 어느 날 큰 다국적 기업 부사장으로 일을 하고 있었고 대표가 회사를 그만두면 당연히 내가 대표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HR부서에서 연락이 와서 면담을 하게 됐다. 2명 중 다른 부사장이 대표로 승진을 하고 회사를 나가줘야겠다는 것이 면담의 요지였다.”
“30년 정도 일을 했을 때였고 한 번도 누군가가 먼저 그만뒀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었다. 일요일에 전사 이메일이 왔고 코로나로 인해 월요일부터 재택근무를 하라는 것이었다. 본래는 인수인계를 열심히 하는 상상을 했는데 집안에 갇히게 됐다. 코로나 상황이라 어딜 나가서 누굴 만나 하소연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라고 말했다.
이에 우미영 작가는 당시 지난 30년간을 돌아보며 글을 쓰기 시작했고 지난 세월이 안타까워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순간들과 기억들을 소환하며 지난 30년을 돌아보게 됐다고 한다. 그는 브런치에 글을 올렸는데 반응이 좋아 책을 쓰게 됐고 첫 책 제목이 ‘나를 믿고 일한다는 것’이었다.
책을 쓰며 그는 지난 시간들을 돌아볼 수 있다는 것에 힘을 느끼게 됐고 책을 쓰며 지난 30년간을 돌아보며 ‘참 많이 애썼구나’를 느끼게 됐다고 전했다.
우미영 작가는 “30년 전의 저와 30년 후 제가 많이 달라졌고 훨씬 유능하고 성숙한 사람이 됐다. 그전엔 열심히 한 것에 대한 결과로 무언가를 얻었다고 생각했는데 운도 좋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회사를 나오기 전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어머니가 어떤 유언을 하고 싶었는지에 대한 것도 돌아보지 못한 채 바쁘게 살았다.”
“30년이라는 긴 시간을 정리한 게 책 한 권이 나왔으니 앞으로는 더 많은 경험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어도비코리아에 다시 취임을 하게 됐다. 앞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써나가고 싶다는 깨달음이 생각났다. 링크드인에 강사 포지션이었다. 고민 끝에 커리어를 바꾸기로 해서 30년 직장 생활을 마감하고 두 번째 커리어를 시작하게 됐다.”라며 커리어의 전환기를 시작했다.
이후 그는 어떻게 해야 더 나은 성과를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한 강의를 하게 됐으며 리더에 관한 내용을 더 쓰지 못해 두 번째 책을 쓰게 됐다. 어떻게 해야 잘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쓴 책이 두 번째 책인 ‘리더는 항상 옳다’였다.
우미영 작가는 첫 커리어를 작은 스타트업에서 시작했다. 그는 “선배들이 창업한 회사에 놀러 갔다가 그 회사에 입사를 하게 됐다. 프로그래밍을 한글로 할 수 있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프로그래밍을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때 어린 나이에 팀장을 하게 됐다. 시간이 지나며 사람들을 충원하게 되어 개발자가 하지 않는 팀을 맡게 됐다. 실무자들을 뽑으며 실무에서 멀어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뭔가 잘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느낀 것이 첫 회사를 다닐 때의 고민이었다. 다 할수는 있는데 뭔가 아주 잘하는 건 없는 상태였다. 이러한 고민을 가지고 첫 번째 직장을 그만두게 됐다.”
“첫 번째 회사가 장사가 잘 안됐다. IMF가 오면서 회사가 어려워지고 1년 정도 월급도 줄 수 없는 상태가 되어 회사를 울면서 떠났다. 그러면서 이젠 큰 회사에 가서 일을 제대로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IT하는 대기업에 이력서를 넣었다.”
"하지만 한 군데에서도 면접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이유는 대기업들은 경력직을 뽑을 때 뭔가 잘하는 사람을 뽑는데 당시 제 이력서는 무엇 하나 뚜렷하게 잘하는 게 없었다. 결국 새롭게 시작하는 스타트업에 입사를 했다. 당시 30대가 됐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 뭔가 잘하는 것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어느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춰야 할까에 대한 고민을 하며 사람들을 보게 됐다.”라고 전했다.
당시 그는 여러 종류의 일들이 보이기 시작했고 직장 생활 8년 차에 뭔가 새로 시작한다면 경쟁력을 갖추기 좋은 곳에서 시작을 하고 싶어 세일즈를 선택했다.
우미영 작가는 “마케팅에서 전문성을 따낸다는 게 어려워 보여 세일즈를 하게 됐다. 처음에 세일즈를 할 땐 옆에서 세일즈를 하는 동료들을 봤을 때 쉬워 보였다. 새로 시작한 회사에서 회사 셋업에 도움을 드린 후 세일즈를 하고 싶다고 대표님에게 말씀을 드렸고 다행히 흔쾌히 허락을 받아 세일즈를 시작하게 됐다.”
“하지만 쉬워 보였던 세일즈가 쉽지 않았고 만날 고객과 관계가 없었다. 고민을 하다가 판매하는 솔루션과 관련된 기술 서적 번역을 하게 됐고 번역을 하다보니 판매하는 제품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다. 그래서 다른 영업사원과 다른 방법으로 접근하게 됐다.”
“어떻게 고객이 만나고 싶은 사람이 될까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하게 됐다. 제품에 대한 이해도가 올라가서 사람들이 먼저 찾게 됐다. 3년 동안 2800명을 만났다. 엑셀에 받아온 명함을 입력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직장인들을 가장 동기부여 하게 하는 것은 인정이다. 직장인 1만200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그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적게 했다. 그 결과 직장인들이 저녁에 기분이 좋은 날은 일에서 진전을 이뤄냈을 때라고 한다.
우미영 작가는 세일즈를 하면서 세일즈 매니저가 됐다. 매니저와 일을 하는 것과 팀원으로 일을 잘하는 건 다른 일이었다. 그러면서 했던 질문은 어떻게 하면 팀원들의 실력을 높일 수 있을까였다.
우미영 작가는 리더는 언제 돋보이는지 늘 고민했고 터득한 방법들을 알려줬다. 그는 “리더로 일하며 깨달은 건 리더는 피드백을 줘야 하지만 피드백이 선물이라고 해서 선물을 막 주면 끝장나는 수가 있다. 피드백을 주려면 피드백을 주는 사람과 다리를 놓아줘야 한다. 그래야 피드백 효과가 있다.”
“지사장이 되어 세일즈 매니저가 됐다. 세일즈였다가 매니저가 됐다. 훌륭한 팀원들이 승진을 하게 된다. 많은 매니저들은 자기가 매니저가 되자마자 자기 수준으로 생각해서 팀원들에게 불만을 하게 되는 오류를 범하게 된다.”라고 전했다.
리더가 되면 피드백을 주고 싶지만 그 사람이 진짜 원하는 게 무엇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피드백을 주면 아무 소용도 없고 감정만 틀어지게 된다. 피드백은 선물이라는 것을 잘 들어야 한다.
세일즈를 시작하고 6년 정도 지나게 됐다. 같은 제품을 6년 동안 하게 되어 이직을 하게 됐다. 세일즈 담당자로 이직을 하게 됐는데 6개월 정도 지나서 지사장이 회사를 그만두게 됐다. 회사에서 일을 하면서 나를 좀 더 밀어서 더 큰일을 하게 되는데 우리는 편안 상태에 머물고 싶어한다. 할 수 있다는 용기를 내는 것이 엄청난 도움이 된다. 물러서기보단 부딪혀 보는 것이다.
우미영 작가는 5년을 회사 지사장으로 일을 하게 됐고 5~6년 하다 보니 일이 재미없게 되어 다른 회사 오퍼를 받고 가게 됐다. 조건이 좋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옮기기로 하는 순간부터 이 회사에 대해 여러 생각을 하게 됐고 1년 동안 매월 미팅을 통해 비즈니스 전환점을 맞게 됐다. 그는 상황을 그대로 인정하고 실행을 하면서 실행력을 이끌었다.
그는 “리더는 부족함을 인정할 수 있어야 한다. 의견을 들을 수 있어야 한다.”라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그는 삶의 프로젝트를 전하며 삶이 훨씬 나아졌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그는 “삶을 넓게, 내 삶을 구성하는 여러 가지를 놓고 보면 일, 돈이 당장 문제가 아니다. 한쪽이 무너져도 아무 탈 없이 살 수 있다. 한 가지 일에 여러 개의 목표를 연결하면 된다. 토요일 오전에 청계산을 갔을 뿐인데 건강, 가족, 외교 등을 다 해결했다. 고민들도 결국 다 지나간다. 마음은 보이지 않는 몸이다. 건강해야 한다. 운동을 하지 않고 있다면 운동을 해야 한다.”
“오래 일하기 위해서 중요한 건 태도다. 여러분도 오래오래 원하는 만큼 일하고 성장하길 바란다.”라고 말하며 강연을 마쳤다.
한편, 제60기 경영자 독서모임 MBS 프로그램은 매주 월요일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