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기분을 삼킨다

그림 에세이 #58

by JU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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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종일 기분이 좋아.

오늘은 종일 우울한 걸..


하루의 기분이 정해져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정해진 결과가 들어있는 상자를 여는 것처럼.

나의 기분을 아침에 확인하고 그것을 알약처럼 ‘꿀꺽’ 삼켜버린다.

그리고 종일 그 기분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기분이 종일 변하지 않다는 건

그만큼 혼자에 너무 익숙해졌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우울한 때는 누군가에게 기분 좋은 기운을 받아

내 기분도 전환되면 좋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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