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8 수요일
- 강물
이 세상에서 영원한 것은 없어요.
그러니 무언가에게 영원한 존속을 요구하는 건 어리석은 짓이겠죠.
하지만 그것이 존재할 때 그 안에서 기쁨을 취하지 않는 것은 훨씬 더 어리석은 거예요.
변화가 존재의 본질이라면 그것을 우리 철학의 전제로 삼는 것이 현명하죠.
똑같은 강물에 두번 들어갈 순 없어요.
강물은 끊임없이 흐르니까.
하지만 다른 강물에 들어가도 그것 역시 시원하고 상쾌한 건 틀림없어요.
서머싯 몸 <면도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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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에 글을 쓴지 3일차가 되었다.
왠지 모르겠지만 제 글을 읽어 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기분이 좋다.
하지만 무엇을 써야 될지 벌써 부담이 되기 시작한다.
그냥 일기처럼 끄적이려고 시작한건데도 사람들이 외면하면 어쩌지 하는 생각이 든다.
오늘은 꽤 일찍 글을 썼는데도 생각만 많고 마음은 붕떠있다.
김태헌 너는 오바하는게 문제야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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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에 휴식을 주었다면
그 휴식에는 밀린 것들에 대한 정리도 포함시켜야 할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