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짱이를 추모하며

by 시쓰는구링

시곗바늘은 내 지휘자요

개미는 대열을 갖추오


갈라진 땅 위에 것들의 고통을 부르겠소


겨울바람 먹이 앗아갈 때

비로소 노랠 멈추겠지


하늘하늘 봄바람 불어오면

누운 자리 꽃 한 송이 물어다 놓아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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