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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링 Nov 21. 2024

헤어지는 중입니다.

언제부터였는지 몰라.


널  사람친구가 아닌

사랑으로 바라보게 되었는지.


너와 늘 함께였던 대학생활은 언제나 봄 같았어.

너의 곁은 정말 따스했어.


그 따뜻함 속에서

널 사랑했고 또 사랑했어.


그런 내가 지금 너의 곁을 떠나려고 해.


너의 잘못도, 나의 잘못도 없어.


우리가 헤어지는 이유에

구체적으로 정의할 수 있는 문장은 없었어.


어느 겨울날

생명을 다해 수분을 잃고

말라비틀어져 길바닥에 흩뿌려져 있는 낙엽들처럼


우리의 사랑도 자연스레

메말라버린 것이 아니었는지도 몰라.



목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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