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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연승 Oct 27. 2019

통풍 증상, 원인, 치료

통풍 관절염은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통풍 발작으로 일반적인 근골격계 통증보다 병원을 찾게 되는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인데요

통풍은 퓨린 대사산물인 요산  uric acid이 적절히 배설되지 않은 상태에서 주로 관절에서 결정을 형성해서 염증을 유발하게 되어 극심한 통증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통풍으로 인해 극심한 통증이 시작되는 것을 통풍 발작 gout attack이라고 하는데, 조금 잦아 들었다가 다시 재발하는 경우가 많고 잘 조절이 되지 않아 골치 아파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풍에서 염증 진행 경로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그림을 보시면 MSU crystal이라고 요산으로 인한 결정이 보이실 겁니다. 이 결정이 macrophage를 자극하면 IL-1 경로가 발동하여 염증 반응이 촉발되게 됩니다. 하지만 연구에 따르면 결정화 되지 않은 상태의 요산으로 인해서도 이러한 반응이 높아질 수 있다고도 합니다. 즉 고요산혈증 상태에서 결정이 보이지 않더라도 발작성 통풍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요산의 대사, 배설 기능이 수월하게 일어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관절 안에 요산 침착으로 인해 innate immune cell 들이 자극을 받으면 IL-1 을 분비하게 되고 이로 인해 관절내 세포들에서 사이토카인 등이 다시 분비되면서 염증 반응이 시작되는 것이죠.

최근에는 자가면역에 대비한 형태로 자가염증성 질환이라는 표현을 쓰는데요. 대표적인 자가염증성 질환으로 통풍 매커니즘에 대해서 주목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처럼 면역과 염증에 대한 이해들을 바탕으로 좀 더 효과적인 치료에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위에 보여줬던 통풍 염증 반응 진행 경로에서 각 단계별로 사용할 수 있는 약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보시면 통풍 치료에 자주 사용되는 콜키친 이 inflammasome inhibitor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위의 그림은 통풍 치료 가이드라인인데요. 일반적으로 NSAIDs, 당질코르티코이드, 콜키친 등이 1차적으로 고려되는 약물 들입니다. 이 약물들에 대한 반응을 보고 추가적인 치료 계획을 수립한다는 내용입니다.


NSAIDs는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소염진통제이고 통풍도 염증의 일종이므로 당연히 진통소염제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앞서 이야기 했던 콜키친, 콜히친이구요. 


당질 코르티코이드, 스테로이드도 활용이 됩니다. 

주로 한의원에서 통풍 치료를 고려하시는 경우에는 이러한 약물들에 잘 반응하지 않는 분들이 많습니다. 통풍 발작 주기가 점차 짧아지거나 통풍 발작의 강도가 강해져 일반적인 약물 치료에 반응하지 않다보니 다른 치료 옵션으로 한방 치료를 고려하시게 되는 건데요.

한의원에서는 관절의 습열이라는 관점에서 거풍습열의 관점으로 치료에 들어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물론 통풍의 현대적인 연구 결과로서 위에 언급한 여러 염증성 매커니즘도 참고할 수 있습니다. 침 치료와 한약 치료 등을 통해 통증을 제어하고 염증성 반응을 회복시키는 것에 초점을 맞추게 됩니다. 더욱이 요산이 축적되지 않도록 대소변을 통한 배설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전략도 함께 필요할 것입니다.

식이 요법도 상당히 중요한데요. 통풍에 좋은 음식 등에 대해서는 다른 글에서 조금 더 자세히 정리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자료 제공: 인천 송도 미올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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