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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비가을바람 Sep 08. 2024

새벽에 꾸는 꿈

매일 꾸는 꿈


새벽에 꾸는 꿈



보름달을 찾아 상현달이 채워가고

한밤 잠을 다 채워서 새벽꿈을 꾸었다.

기우는 시간은 여명을 기다려

새벽닭을 깨우고

계절을 재촉하는 아침 이슬이

온도를 낮췄다.

어둠을 켜서 방안 빛을 끄고

하루를 보내는 안부에 눈물과 후회도

두 손끝 촛불에 밝혔다.

눈꺼풀  사이로 햇살이 비치기 전

달큼한 새벽잠 속으로 꿈이 스며들었다.

지난 바람은 지나는 대로

오는 시간에 연유를 묻지 않고

바쁜 걸음에 허대도 갈 길만 정했다면

멈출 일은 없다.

꾹꾹 눌러쓴 다짐은 늘 변수가 생기고

뒤치다꺼리에 지쳐 한숨 한번 못 쉬어도

상현달이 보름달 만나러 가는 동행에

달 채워 가듯 새벽잠을 설쳤다.






<대문 사진 출처/Pixabay l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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