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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비가을바람 Nov 13. 2024

나를 위한 시간을 너에게 저금할게.

missing you.


나를 위한 시간을 너에게 저금할게.



바람이 부는 날이었나.

깊은 숨을 불어 풍선을 부풀려

하늘 위로 날려 보냈지.

손을 뻗으면 닿을 것 같은

하늘 위 눈 맞춤은

언제나 차갑게 내리는 빗소리에

울음으로 흘러내리지.

아무 생각 없이 걷는 거리

스치는 사람들은

계절을 바꿔 모두 바쁜 걸음으로

그들의 안식처로 돌아가고 있어.

오렌지 색 노을이 밤을 부르기 전

그리움으로 꼭꼭 숨긴 두 손을 모아

나를 위한 시간을 너에게  저금할게.




대문 사진 by 봄비가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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