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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시현 Dec 26. 2019

나 사랑하기, 자기애와 나르시시즘 사이

노티크 클럽 시즌0 - 4회차

노티크 클럽


특정 주제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대화 모임입니다.

이번 시즌의 주제는 '사랑에 대한 모든 것'으로 총 4회차로 진행되었습니다. 우리가 행하고 있는 사랑의 유형과 형태에 대해 세 가지 질문을 선정하고 그에 답하면서 자신에 대해 알아갑니다.



4회차 주제와 질문


나 사랑하기, 자기애와 나르시시즘 사이


Q1. 나를 사랑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Q2. 의사결정을 할 때, 내가 최우선이었던 경험이 있나요? 왜 그랬나요?


Q3.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에게 해주고픈 말이 있다면?


질문과 모임에 대한 내용을 더 자세히 보시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참석자분들이 해주신 답변을 바탕으로 대화를 재구성해 보았습니다.


Q1. 나를 사랑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A1. 나를 사랑하는 것은 나를 포기하지 않는 것

우리는 가끔 자신을 혐오할 때가 있습니다. 내가 기대했던 바가 이루어지지 않거나, 다른 사람에 비해 능력이 부족하다고 느껴질 때 화살을 자신에게 돌리곤 하는데요. 자책을 하더라도 자신을 포기하지 않고 나를 지탱하는 하나의 끈을 잡고 있는 것이 나를 사랑하는 가장 능동적인 행동이 아닐까요?


A2. 다른 사람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는 것

저 또한 가족을 비롯해 주변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나의 미래를 결정해왔습니다. 지금은 과거와는 다르지만 오롯이 나 스스로의 선택이라고는 말하기 어렵습니다. 자신을 더욱 사랑한다면 내 선택의 비중이 커질 수 있을까요? 아직은 확신할 수 없지만 나 자신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인다면 나로 가득 찬 삶을 살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A3.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는 것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신경 쓰지 않고 산다는 것은 불가능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남의 기준에 맞추는 것은 어쩌면 자신을 불편하지 않게 만드는 방법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각자의 인생을 살고 있지만 타인의 긍정적인 반응으로부터 가장 큰 기쁨을 느끼는 존재이기도 하니까요. 



Q2. 의사결정을 할 때, 내가 최우선이었던 경험이 있나요? 왜 그랬나요?


A1. 사랑에 있어서는 내가 최우선

인간은 다양한 면에서 이기적이지만 가장 이기적인 선택을 하는 순간은 '연애'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나의 가장 솔직한 모습, 다르게 말하면 나의 바닥까지 이해해주었으면 하는 이기심이 발동한 다랄까요. 완벽하게 타인인 나의 연인이 이런 내 모습을 받아주어야 할 이유는 어디에도 없지만 '사랑하는 사이'에서는 이 경계가 무너지고 맙니다. 희생하는 행동도 나의 행복을 위해서는 아니었을까요.


A2. 거절엔 연습이 필요해

모든 경우에 적용되진 않지만 대개 내가 최우선이 되는 경우는 주변에 다양한 종류의 피해를 끼치게 되거나 끼친다는 기분이 들 때가 많습니다. 특히 거절이 어려운 사람들은 더욱 그런데요. 누구에게나 좋은 사람이고 싶은 마음은 많은 사람이 공감하겠지만 그러다가 자신에게 너무나 나쁜 사람이 되고 있진 않나 돌이켜보게 되었습니다. 나는 나에게는 좋은 사람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Q3.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에게 해주고픈 말이 있다면?


A1. 싫어하는 나의 모습을 마주하자

어렸을 땐 외모적인 이유로, 성인이 되어서는 경제적인 이유로 스스로가 만족스럽지 못할 때가 있었어요. 남과 비교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게 말처럼 쉽지 않아서 수렁에서 나오는 것이 참 어려웠더랍니다. 내가 세상의 기준에 맞추려 노력했을 때, 성공해서 행복한 것이 아니라 맞추는 과정에서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된다는 말을 해주셨어요. 스스로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다랄까. 그 말에서 크게 공감했습니다. 나는 충분히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것으로부터 나를 발견하는 경험을 했던 것 같습니다.


A2.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발견하자

인생은 생각보다 내가 원하는 대로 되는 일이 적습니다. 세상은 너무나 불확실하고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잘 안 되는 것이 기본인 것이지요. 그럼에도 이런 말은 사실 크게 위로가 되지 않습니다. 결국엔 뻔한 말이지만 다른 일에 도전해보는 것이 정답일 수 있습니다. 




이것으로 사랑에 대한 4주간의 대화가 마무리되었습니다.

다음 시즌은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발전된 모임을 오픈할 테니 기대해주세요.

노티크 클럽은 2020년 1월 중순에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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