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와 벌 4

문구점에서 읽는 세계명작

by 조옥남 Ayuna


"범인은 바로 당신입니다."




소냐와의 만남을 통해 구원의 빛을 보았지만, 현실의 심판은 여전히 그를 조여오고 있었습니다. 예리한 수사관 포르피리는 라스콜리니코프의 심리를 꿰뚫어 보고, 그를 자백하게 만들기 위한 교묘한 심리전을 펼칩니다.


포르피리는 라스콜리니코프의 '초인 사상'을 언급하며 그를 도발합니다.


"당신은 비범한 존재가 아닙니까? 그렇다면 왜 벌벌 떨고 있습니까?".


그의 날카로운 질문은 라스콜리니코프의 무너진 논리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줍니다.


포르피리는 그를 범인으로 지목하면서도, 즉각적인 체포 대신 자백을 유도합니다. 그것은 라스콜리니코프 스스로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양심의 가책을 통해 구원에 이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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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이 되십시오. 그러면 모두가 당신을 보게 될 것입니다."


이 말은 포르피리가 라스콜리니코프에게 던지는 마지막 조언입니다. 죄를 숨기려 애쓰지 말고, 떳떳하게 세상 앞에 드러내어 자신의 빛을 발하라는 의미입니다. 라스콜리니코프에게 큰 울림을 줍니다.


포르피리와의 심리전은 라스콜리니코프의 자존심을 완전히 무너뜨립니다.


그는 자신이 '비범한 존재'가 아닌, 그저 '죄지은 인간'일 뿐임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포르피리의 진심 어린 조언은 그에게 자백할 용기를 줍니다.


라스콜리니코프는 깨닫습니다. 죄를 숨기는 것은 자신을 더욱 고립시킬 뿐이며, 진정한 구원은 자신의 죄를 세상 앞에 드러내고 심판을 받는 것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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