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전기환 Oct 16. 2018

거북이, 흉기 빨대 3D 제작 후기

가장 작고 가벼운 흉기, 빨대 (three.js)


지난 글에 예고했던 플라스틱 빨대 관련 콘텐츠를 들고 왔습니다. 

가장 작고 가벼운 흉기, 빨대

얼마 전 화제가 되었던 영상인데요. 거북이 코에 낀 플라스틱 빨대를 빼주는 10분짜리 영상인데 참... 안타까운 영상입니다. 현재 3천3백만 정도의 PV가 나왔네요. 어마어마하죠. 링크 


위 영상이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어서인지 스타벅스에서 플라스틱 빨대 없애기 캠페인을 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국내 모든 카페에서 매장 내 플라스틱 컵을 제공하지 않고 있기도 하고요. 

이렇게 쉽게 되는 것이었다니... 놀랐다...


사실 빨대만 문제인 것은 아니다 ㅜㅜ




왜 빨대 콘텐츠를 만들었나

예전부터 환경이 걱정되어 1회 용품을 (안 쓰지는 못하고) 적게 쓰려고 노력 중인 1인으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한번 더 일깨우고 싶었습니다. 녹조라떼나 온난화 등의 아이템을 고민하다 거북이 영상이 화제가 되어 빨대 기획을 해봤습니다.

새우깡 아니고 빨대...

아이스 음료를 많이 먹는 8월에 아이디어를 냈고

바로 프로토타입도 만들었는데 급한 것부터 하다 보니 벌써 10월이네요. 뙇!




three.js로 표현한 깊은 바다와 3D 빨대

최초에는 빨대 컬러를 랜덤으로 뿌렸습니다. 실제 빨대 컬러도 다양하니까... 그런데 너무 예뻐서 자체 킬.



주요 커피숍 빨대 컬러 10개 정도로 했는데도 예뻐서 4가지로 줄이고 three.js의 안개효과를 먹여서 원근감을 줬습니다. 빨대에 투명도도 줬음.  슬슬 바다의 깊이감이 느껴짐 (나름)



첫 화면에서는 묵직(?)하고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블랙 빨대만 뿌림. 


확인 버튼을 클릭하고 스크롤을 하면 바닷속을 헤엄치듯 앞으로 전진합니다. 3D니까 카메라의 Z값을 움직여 줬습니다. 영상 PD마냥 연출을 하며 즐겁게 작업을 했지만 작은 모바일에서는 바다 느낌이 잘 살지 않은 것 같아서 아쉽네요. (PC에서는 깊은 바닷속 BGM도 들을 수 있습니다.)


영상으로




그래서 일주일에 10개 쓰면 어떻게 되는겨

여름에는 하루에 아이스 음료를 두세 잔씩 먹기도 하는데,

도대체 우리나라에서 1년에 몇 개의 빨대를 쓰고 있는 걸까? 궁금했습니다.


일주일 간 사용한 빨대의 개수를 입력하고 확인을 누르면 

바닷속에 내가 사용한 개 수만큼의 빨대가 바다로 풍덩~하고 빠져듭니다. 

공포스러운 바다를 연출하기 위해 빨간색 빨대로 하려다 참았음. 피바다


내가 쓴 빨대 개수에 한국 인구와 세계 인구까지 곱하여

그 어마어마한 숫자를 보여주기로 했습니다.

(데스크와 팀원 분들의 아이디어)

세계인이 일주일에 10개씩 쓰면 1년에 3,975,300,000,000개...

읽기도 힘들다 무려 3조 9753억 개!

이 중에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양도 엄청나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스타벅스가 앞장서서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전면 금지할 예정인 겁니다.

스벅의 종이 빨대를 써보니 아직은 품질이 많이 떨어지더군요. 금방 흐물흐물 해지고.

점점 개선이 되겠지요~

아주 조금이라도 환경이 나아지기를 바라면스어~ 포스팅을 마무리합니다.







중앙일보 디지털콘텐트랩 전체 페이지 보기

https://www.joongang.co.kr/digitalspecial






매거진의 이전글 입이 떡 벌어지는 NTY 콘텐츠 몇 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