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행복 두번째
한 여름의 열무국수
작년 1월 지금의 집으로 이사를 왔고 그 해 7월 이 집에서 처음 맞는 여름이었다. 종가집 열무국수를 샀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국수를 해먹어보자! 하고 닭육수를 내어서 차게 식힌다음 열무김치 국물과 적당히 섞고 소면을 삶아 열무김치를 곁들였더니 짜잔 꽤나 그럴싸한 국수 완성! 집에서 요리를 잘 안하는 우리에게 열무국수는 시원한 여름이자 집밥의 상징 같은 느낌이었달까. 엄청 간단한 음식으로 이렇게 얘기하니 좀 웃기긴 하다ㅋㅋ
무튼 작년엔 그렇게 한 3,4번쯤 열무국수를 먹으며 더운 여름을 났었다.
그 여름행복의 상징인 열무국수를 올해도 개시했다. 올해는 엄마가 가져다 준 열무국수로! 주먹밥도 만들어서 곁들여 먹었다. 자극적이지 않은 깔끔하고 시원한 국수! 행복하다.
#행복은_강도보다_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