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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성봉 UXer Mar 26. 2024

UX Design 짧은 역사

2010년대를 전후로 한 

UX Design은 2010년대를 전후해서 대부분이 완성되었다. 더블 다이아몬드의 양측면, 다시 말해 사용자 문제를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Design the right Things)와 문제를 어떻게 잘 해결할 것인가?(Design things right)에 대한 논의가 이 시기에 폭발적으로 이뤄졌다. 


2006,7년까지만 해도 UX Design은 다소 불완전한 상태였다. 어떤 이들은 Usability Engineering이나 HCI에 편향되서 UX Design을 정의하려 했고, 어떤 이들은 (반대로) 심리학, 사회과학조사방법론, 에스노그라피 등의 '다소 학술적인 측면'을 강조해서 UX Design을 해석하려 들었다. 


2000년대 후반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명저들. 오른쪽 두 개는 국내에서는 의외로 인기가 없는 것 같다.


그 외에도 UI와 UX가 뭐가 다른지, 디자인 리서치와 마케팅 리서치가 뭐가 다른지, 심리학을 왜 배워야 하는지(배울 필요가 없는 지) 등의 논의가 이 시기에 그야말로 들끓었다. 


내 인생을 바꾼 책, 여러 글로 이 책에 대한 애정을 고백했다

※ 위 책에 대한 글: https://blog.naver.com/yan117/120145296385



그러다가 2007~2011년까지 진행되었던 IA summit, SXSW 등의 세미나를 통해 현재와 거의 다를 바 없는 UX Design 방법론, 각종 기법들이 정착된다. 모든 논란들이 깔끔하게 정리되었던 2009년이 특히 기념비적인 해였다. 


2007, 2008 IA Summit의 주제들. 많이 발표된 주제들을 더 크게, 내가 태그 클라우드로 만들었다


당시 열렸던 세미나들은 지금 다시 봐도 놀라울 정도로 가치있고 농익은 내용들이 많다. Jessi james garrett, Peter moville, Peter Merholz, Indie young, David kelly, Steve krug 등이 당시에 활약했던 대표적인 인사들이다. 


'존경하는' Peter moville, 그가 주창한 UX honeycomb와 대표작


이 당시에는 현재의 UX Design과는 궤도를 달리하는 방법론들도 많았다. 사용자 관점에서 디자인을 한다는 User centered design이라는 면은 동일하지만 실제 수행하는 방법, 기법, 프로세스는 다소 다른 방법론들이 제자백가 시대처럼 만연했었다. 대표적으로 IDEO의 Human centered Design이나 실리콘밸리 스타트업들을 중심으로 한 Lean UX, 영국과 북유럽을 중심으로 붐을 일으켰던 Service Design 등이 있었다. 


2010년을 전후해서 정의된 UX Design과 다른 영역들에 대한 정의


그 와중에 UX Design은 UI/UX, UX/UI 등의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고, 방법론이라기보다는 직무 역할이나 '멋진 포장지'로써 작용하기도 했다. 기업마다 UX팀을 꾸렸는데, 정작 본질은 이전의 웹기획/디자인 부서의 그것과 전혀 달라지지 않은 경우가 흔했다. 지금에 와서야 '경험혁신센터', '고객경험디자인파트', 'UX 리서치 센터'라고 좀 더 그럴싸한 조직을 만드는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지만, 2010년대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고객사에 UX부서가 있다고 하면 나부터가 일단은 그냥 '간판만 UX'이겠구나 생각할 때가 많았다. (대부분 맞았다;;)


그 뒤로 2010년대에는 다양한 분야, 계층에서 새로운 UXer들이 계속해서 등장해서 양적인 생산, 실증적인 발전을 이뤄내기 시작한다. Mobile을 화두로 해서 Platform, IoT, Wearble, Big data/data-driven UX, Connected car, Mobility, Metaverse, AI 등의 기술적인 화두들과 발을 맞추면서 현재에 이르렀다. 


UX Design이 본격적으로 닻을 올린 지도 벌써 15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편향된 시각으로 UX Design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남아 있다. 어떤 이들은 HCI 원칙이나 사용성 평가/테스트에 치우쳐져 있는 반면, 이와 반대로 어떤 이들은 두번째 다이아몬드의 마지막 부분(Delivery)에 치우쳐서 툴과 프로토타이핑의 중요성을 과장하고 있다. 두 그룹 모두에게 왜 그것을 하느냐? 당신에게 디자인은 뭔가? 라고 묻고 싶은 심정이다. 


라이트브레인 CX컨설팅그룹의 Process



사실 User centered Design의 전통은 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If we want users to like our sotfware we should design it to behave like a likable person: respectful, generous, and helpful.  - Alan Cooper



I get very uncomfortable when someone makes a design decision without customer contact.  - Dan Ritzenthaler



None of us is as smart as all of us. Keeping your ideas to yourself is detrimental. Diversity of people equals diversity of ideas.  - Denise Jaco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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