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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진 Jun 20. 2022

회사 성장 단계에 따른 PM의 역할

회사의 성장단계 별 Product Manager는 무엇이 핵심 목표일까?

 안녕하세요 독자님들 =) 글이 많이 늦었습니다. 이번 주에 면접일정이 5건 정도 잡혀서, 이러저리 다니고 면접 준비를 하다보니 경황이 없었던 것 같네요! 제가 면접에 간 회사 중에 흥미로운 곳은 빠르게 성장 중인 시리즈 A 스타트업(에듀테크)과 특정회사의 프로덕트 판매에 필요한 모든 과정(A to Z)을 대신하는 마케팅 에이전시의 면접을 보고 왔습니다.


 면접 분위기나, 면접 질문들이 궁금하시다면 댓글과 구독 좋아요 남겨주시면 다음 아티클로 작성해보겠습니다! =)


본글에 대한 원본 출처 : 인스파이어드


 인스파이어드에서 정의하는 프로덕트 매니저란, 지칠 줄 모르고, 무대 뒤에서 최선을 다하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이다. 그 사람은 제품팀을 이끌며, 비즈니스 목표에 맞는 방향으로 기술과 디자인을 통해 고객의 실제 문제를 해결한다. (pg. 5)


PM이 기업의 성장 단계를 알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유 1) PM은 좋은 제품, 그리고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ESG에서 이야기하는 지속가능한 비즈니스처럼 큰 개념이라기 보다는 그냥 생존의 문제다. 회사가 없어지면 서비스도 없다.) 둘 다 잡아야 한다.


이유 2) 성장 단계별로 핵심적으로 고려해야하는 우선 순위가 달라지고 회사 커질 수록 생겨나는 복잡도 때문에, 이런 핵심목표를 캐치하기 어려워진다.


2022년 6월 한국의 PM은 어떤 걸 고려해야하나..?


(최근 투자 동향 파악) 

 2022년 6월 기준으로 스타트업 시장이 얼어 붙고 있다. 스타트업의 혹한기가 오고 있다. (Winter is coming) 이로 인해 많은 VC 투자자들이 지갑을 줄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투자는 스토리 텔링 그리고 역량있는 팀원 만으로는 받기 힘들 것이다. 



(근거)

 기존 2022년 1월 기준으로 투자 받은 기업들과 투자동향들을 보건데, 유저를 모으거나 매출로 연결되지 않더라도 좋은 스토리 텔링+역량있는 팀원을 보유하고 있는 스타트업들은 대부분 Seed 투자를 받았다. 리스크가 높은 투자를 할 수 있었던 이유는 해당 시기에 기준 금리가 낮았기 때문에, 큰 자본을 투자하는데 있어서 리스크가 적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제 정세에 따른 기준 금리 인상과 천연 자원 가격인상 등을 이유로 발생하는 인플레이션 등이 투자 시장을 얼어 붇게 만들고 있다.


(방향성 설정)

 그렇다면, PM이 이 상황에서 가장 우선순위에 놓아야하는 것은 서비스 개선에 소모되는 리소스 절약 그리고 그와 수반되는 리스크 감소와 서비스 생존을 목표로 서비스 개선을 이어나가는 것이다. C-level에서는 이런 리스크를 가장 먼저 감지할 것이기 때문에, 해당 이슈가 가장 먼저 다가올 것이다. 사실, 이런 상황 속에서 과감한 혁신은 어려울 수 있다. C-level에서 좀 더 수익 모델에 초점을 맞춰 서비스 개선을 요구할 수 있는데, 이 과정에서 서비스의 핵심가치를 훼손 해서는 안된다.


1. Seed 이전 스타트업


 각종 지원사업들을 검토해보자, 우리 스타트업의 아이템을 여러가지 선정해놓고 최대한 리소스를 덜 들이면서 제품을 만들고 시장을 검증하면서 우리가 직접적으로 매출을 만들 수 있는 아이템을 선정해야한다. 이제 VC들은 스토리만 보고 투자하지 않는다. 직접 매출을 올리는 서비스를 Seed 이전 단계부터 검증해야할 것이다. 이를 가장 효과적으로 또 적은 자원으로 수행할 수 있는 방법은 여러 아이템을 기획하고 해당 아이템을 지원사업을 통해 만들어보면서 세운 가설을 검증, 또 매출을 올리는 것이다.


해야할 일 : 각종 지원사업 최대한 많이 찾기, 지원사업에 맞는 서비스 기획 진행, 관련 된 행정문서, 예산관련 논의를 진행, 일정조율


'왜' : 우리는 우리가 만들고 싶은 서비스를 세상에 내놓기 보다는, 세상에 필요한 제품을 내놓는 것을 목표로 해야한다. (토스팀 CEO - 이승건)


2. Seed 이후 - Pre 시리즈 A 단계 스타트업


1) 투자가 필요하다면 좋은 지표 확보

2) 채용계획 조정


 현재 우리 서비스는 받고 나서 어느정도 역량있는 팀원들을 확보한 상태이고 MVP 프로덕트를 통해 매출을 올리기 직전이거나 유저를 모으고 있는 상태일 것이다. 이제는 핵심 지표에 집중해야한다. 

 총 매출, cohort retention rate, MAU WAU, MAU 등을 기준으로 하는 conversion rate등을 투자가 필요하다면 관련된 지표가 신뢰성 높은 지표를 보여줄 수 있는 방향으로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나가자, 그 과정에서 유저의 이탈이 조금 일어나더라도 조금은 감수해야할 수도 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서비스 개선이 이루어진 다면, 그 장기적인 관점에서 비롯 된 이익을 보기 전에 우리회사가 사라질 수 있다.

 관련해서 기존 채용 트렌드가 요구하는 연봉 테이블에서 제시하는 연봉을 줄 수 없는 상황이 올 것이다. 스타트업이 호황을 누리는 시기에는 좋은 인재 유치를 위해 좋은 연봉이라는 카드를 모든 스타트업들이 다 꺼내서 썼다.(이는 자금이 떨어질 쯤에 투자유치를 받을 수 있다는 가정에서 비롯 된 전략이고 이 전제는 무력화되었다.) 

 더 이상 신입 개발자 연봉 3,500~4,000(Seed, Pre 기준 연봉 테이블)을 줄 수는 없을 것이다. 당장 서비스 개선 최적화가 필요하다면, 코드 최적화 단계에서는 신입이 기여할 수 있는 것은 0에 가깝다. 물론 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이겠지만 그런 신입은 보통 우리 단계의 회사엔 오지 않을 것이다.


해야할 일 : 투자가필요하다면, 좀 더 지표관리에 신경을 쓰자, 채용기획에 대한 제언을 하자

'왜' : 높은 연봉은 유지할 수 없는 전략이다. 리소스를 최대한 확보 해둬야 필요한 시기에 투자할 수 있다.


3. Series B ~ 


 지금 당장 내가 현업 있지 않기 때문에,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이 없다. 다만, 이 시기는 인스파이어드에 나오는 Growth Period에 해당한다PMF를 찾은 제품을 어떻게 Growth를 발생 시킬 것인가의 관점을 갖고 프로덕트를 개선해 나갈 것을 마티 케이건은 제안한다. 


 또, 복잡도가 높아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회사가 일하는 방식에 대해 질서정연하게 정립해야한다. 또, 그 과정에서 혁신이 일어 날 수 있는 장치들이 여전히 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


1. 혁신의 장치를 비즈니스적인 이유만으로 없애지 말 것. 이는 끝까지 사수해야한다.

2. 복잡도 높은 상황에서 그로스적인 관점에서 어떻게 더 많은 매출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를 끊임 없이 고민해야한다. 이 과정에서 피쳐 개선이나 피쳐 기획이 될 수도 있고, 각 스타트업 만의 전략을 팀원들과 함께 도출해야한다.




 앞서 제시한 것에 대해서 조금 확신을 가지고 있는 이유는 제로베이스 PM스쿨을 통해 만난 현직 PM의 이야기와 시리즈 A,B 단계에 있는 스타트업 현직자(CTO)들의 경험을 종합한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이 글을 보고 계신 분이 서비스기획/PM 취준생이거나, 현직 PM님이시라면 본 글이 조금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려운 시기입니다. 


 세상에는 다양한 가치관이 있지만 PM은 비즈니스를 쫒으면서도 가치를, 사람을 놓치면 안되면 직군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 세 가지 중에서도, 비즈니스가 실패하더라도 사람을 남겨가면 좋겠습니다. 사람이 없으면 비즈니스도 가치없는 것에 불과하니까요. 

응원하는 고슴도치짤 jpg.

 

응원하겠습니다. 건투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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