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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에 밥 말아 먹기 6

*photopoem.휴*

by 김휴

슬픔에 밥 말아 먹기 6

그것도 매일,

詩 한 알씩 까놓아야 하는

달구새끼,

한 번도

제 알을 품어보지 못한

나쁜 모정,

그러므로 알의 체온을 모른다

날마다 슬퍼할 수는 없는 법,

브런치는 절대 강요하지 않았다

하지만 기약 없이 낳다 보면

한 놈은 뭔가 되겠지

너무나 한심한

나는,

과하게 생산적인 닭이다

글&사진. 김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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