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만 노을 속으로 떠난다
남자는 평생 별빛을 만들고
여자만 널배에 노을이 탄다
남자도 이제 널배를 타고서
여자만 노을 속으로 떠난다
신앙촌 포장마차 속 피꼬막
여자만 갯벌에 사는 새꼬막
남자도 이제 노을로 불탄다
여자만 노을 속에서 불탄다
여자도 품은 여자만에 간다
노을도 뻘배를 타고 떠난다
노을도 뻘짓 하다 떠나는데
저 노을 관일까 항아리일까
널배를 타고 무덤으로 가고
뻘배를 타고 추모관에 간다
여자만은 전국의 꼬막 생산량이 80%를 차지할 정도로 패류의 고장이다. 여자도 주민들은 물이 좀 부족했지만 자연이 선물한 이 갯벌이란 농토에서 피조개, 새꼬막, 키조개, 맛조개 등을 수확해 도시로 내보내고 있다. 원래는 피조개의 주산지였으나 지금은 새꼬막 양식을 주로 하고 낙지와 감성돔이 많이 나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