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만(汝自灣) 05

― 여자만 노을 속으로 떠난다

by 강산



여자만(汝自灣) 05




1. 여자만 노을 속으로 떠난다




남자는 평생 별빛을 만들고

여자만 널배에 노을이 탄다


남자도 이제 널배를 타고서

여자만 노을 속으로 떠난다


신앙촌 포장마차 속 피꼬막

여자만 갯벌에 사는 새꼬막


남자도 이제 노을로 불탄다

여자만 노을 속에서 불탄다


여자도 품은 여자만에 간다

노을도 뻘배를 타고 떠난다


노을도 뻘짓 하다 떠나는데

저 노을 관일까 항아리일까


널배를 타고 무덤으로 가고

뻘배를 타고 추모관에 간다



2. 여자만 피조개



여자만은 전국의 꼬막 생산량이 80%를 차지할 정도로 패류의 고장이다. 여자도 주민들은 물이 좀 부족했지만 자연이 선물한 이 갯벌이란 농토에서 피조개, 새꼬막, 키조개, 맛조개 등을 수확해 도시로 내보내고 있다. 원래는 피조개의 주산지였으나 지금은 새꼬막 양식을 주로 하고 낙지와 감성돔이 많이 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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