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개비를 잘 돌리려면.
아이가 무엇인가를 집중해서
열심히 만들고 있었다.
가서 보니 바람개비였다.
아이는 아빠와 한 번 만들어 본 적이 있어
혼자 만들 수 있다고 자랑하며
여러 개를 만들었다.
그리고 나선 밖으로 곧장 나가 바람개비를 돌렸다.
"후후 ~~" 얼굴이 빨개지도록 불어보기도 하고 열심히 손을 휘저으며 빠르게 돌려보려 노력했으나 바람이 불지 않아 잘 돌아가지 않았다.
속상한지 고개를 푹 숙이고 주저앉는 아이.
그런데, 갑자기 아이가 열심히 뛰기 시작했다.
그러다 웃으며 큰 소리로 외친다.
"엄마, 이렇게 뛰면 바람개비가 잘 돌아가요."
그렇다.
바람개비가 잘 돌아가지 않을 때에는
뛰어가면서 바람을 일으켜 돌리면 되는 것이다.
살면서 이와 같은 경우들은 자주 발생한다.
뭔가를 하려 할 때 잘 되지 않는 경우.
이럴 때 왜 나는 안되냐며 그냥 제자리에 주저앉기보다는
다시 힘을 내어 새롭게 달려보자.
가만히 주어진 상황만 바라보고 안된다며 푸념하기보다는 새로운 방법을 찾아
다시 또 도전하는 멋진 당신이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