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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란?

49개월 아이와의 대화.

어린아이들은 졸리면 잠을 청하는 대신 말도 안 되는 억지를 쓰며 떼쓰고 울기 일쑤다.

오늘도 아빠와 블록놀이를 하던 아이는 슬슬 잠이 오기 시작한듯했다. 이유인즉슨  점점 짜증내는 아이의 목소리가 높아져만 갔기 때문이다.


아이: "제가 진짜 화가 머리 끝까지 나서 아빠한테 나쁘게  눈뜨고 예쁘게  말 안 해도 아빠는 계속 좋게 말해줘야지요.

아이~스트레스받아.

아빠랑 친구 안 해줘야겠어요."


아빠: "스트레스가 뭔 줄 아니?"

스트레스라는 말을 의미도 모르고 쓰는 것 같아 아빠는 설명을 해주려는 듯했다.


아빠:  "스트레스라는 것은 머리가 아픈 거야 ~"


엄마:  "그건 두통이지~^^"


아이:  "기분이 나쁜 게 스트레스예요."

"말 시키지 말고 건드리지도 마세요.  

나도 기분이 나빠지면 말할지 안 할지                            조금 생각해보고 기분 풀리면 얘기해줄 거예요."


엄마: "그럼 스트레스를 풀려면 어떻게 해야 해?"

아이: "스트레스를 려면 맛있는      아이스크림과 사탕, 

과자를 먹으면 화가 풀린데요."


엄마: " 하하하~~~"


스트레스의 의미와 푸는 방법까지도 어찌나 잘 아는지 어디서 들은 이야기인지 사뭇 궁금해졌다.





그림으로 스트레스받은 사람 표현하기.


아이: "스트레스받으면 눈이 너무 빨개지고 귀도  엄청 빨개지고요.

이빨도 점점 커져서 입 밖으로 나오면서 기분이 나빠져요."

여러분도 스트레스받으실 땐, 우리 아이 말처럼 맛있는 것들을 많이 드셔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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