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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einVision Jul 01. 2016

비전, 어느덧 1주년 이야기

2015년 7월 1일, 비전을 구체화하기 시작하다

처음 시작할때.. 3개월은 할 수 있으려나?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렸다.

부모님이 내 앞에서 우는 모습을 보았고 싸우는 모습도 보았다.

하지만 몸속 뿐만 아니라 온몸 전체에서 뿜어나오는 열정은 

그 무엇도 그 누구도 멈출수가 없었다. 그리고 어느덧 1년이 지났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왜 사는가.. 내 삶의 가치는 무엇인가..

한번쯤 생각해 본적 있나요?


2015년 7월 1일. 그러니까 작년 오늘.

예비군 동원 훈련에 참석했어요.

당시 졸업연구를 마치고 이제 취업 준비를 해야할 시기라 

고민이 참 많았죠.


입소를 하려하는데 스마트폰을 반납하라고 하더라구요. 졸업연구를 같이 했던 친구랑 같이 

동원 훈련에 참석했는데 스마트폰을 반납하라는 조교후배님의 말에 고분고분 스마트폰을 제출했어요.

근데 말이죠. 생활관을 통틀어 스마트폰 반납한 사람은 저랑 친구밖에 없었어요.

어쩔 수 없이 훈련소를 나갈때까지 사회랑 단절이 되었고 우린 더욱 서로를 의지했습니다.


훈련을 나갔어요. 실제 전투 훈련중인 부대에 편성되어 강제로 훈련에 참여했죠.

해안가에서 윤형철조망을 설치하고 지뢰를 설치하고 해체하고..

그러다가 훈련상황으로 인해 수평선위 흰 달이 희미하게 보이는 때부터

저의 머리 꼭대기에 올때까지 해안가에서 바다소리를 들으며 생각할 시간이 생겼어요.


주위를 둘러보니 다들 스마트폰을 만지작 거리고 있는데

저랑 제 친구는 스마트폰이 없는데다 둘 다 하도 이야기를 많이 해서 

각자 명상에 빠졌죠. 

그러면서 저를 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저의 전공은 기계제어공학이었습니다. 졸업 연구로 3D 프린터로 3D 프린터를 만들었죠.

미완성이라 물려주고 오긴 했지만 그래도 썩 나쁜 기억은 아니었던거 같아요.

보통 우리 학부를 졸업한 선배님들은 대기업에 가세요.

돈도 참 많이 받죠.


그런데 말이죠. 선배들에게 물어봤어요.

많은 선배들에게 물어봤던거 같아요.

무엇을 물어봤냐구요?

이거에요

"형, 행복하세요?"


글쎄요. 다들 다양하게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었지만

모두가 100% 들려줬던 대답은 "아니! 죽겠다" 였어요

꿈을 가지고 있던 선배들 마저도 치열한 현실속에서 힘든 시기를 겪고 있었고

오히려 저를 부러워 하는 선배들도 있더군요

돈을 벌면 뭐하냐고.. 쓸 시간도 없다고..

물론 시간이 지나면 가족들에게 분명 큰 도움이 될 날이 올거에요.

하지만 .. 더이상 꿈이 남아있지 않을 것만 같았어요


그래서. 저는 새롭게 시작했습니다.

이런 삶이 아니라 정말 제가 하고 싶은 삶을 살아보자 다짐했죠.


하고 싶은 삶을 살려면 비전이 뚜렷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한국 비전교육원을 만드신 강헌구 교수님의 

"가슴뛰는 삶" 이란 책을 읽었어요. 거기에는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봐라 라는게 굉장히 많아요.

그 당시 저는 엄청 절박했기에 책에서 하라는 거 다해봤던거같아요.


사명선언문 작성하기. 미래 내 모습 30년뒤부터 10년단위로 작성해보기. 미래일기쓰기. 미래모습그리기. 드림리스트 작성하기. 내가 비전을 향해 살아가야하는 이유.. 등등 많은 것들을 해보고

문서로 만들어 파일로 저장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이 책의 저자인 분을 만나고 싶은거에요.

그래서 강헌구 교수님을 직접 찾아가 보기로 했죠.

계획을 짰고 실행에 옮겼습니다.

계획이 뭐냐구요?

그냥 한국비전교육원에 다짜고짜 전화해서 꼭 만나고 싶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만나야 하는 이유도 늘어놓았죠.

결과는요? 만나고 왔어요 ㅎㅎ

정말 좋은 시간이었어요. 어쩌면 제가 가려 하는길을 먼저 걸어본 선배님을 직접 만나본것이니까요

희망을 심어주실줄 알았는데 오히려 엄청 힘들것 같다고 하시더군요.

실질적인 조언을 토대로, 그리고 도전에 대한 성취감을 시작으로 매일 가슴뛰는 삶을 살기 시작했습니다.


그간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어요.


"한동대학교에 TED, 세바시 형식의 비전강연회를 열어보자는 꿈"을 꾸었고

어느덧 한나비(한동대학교에서 나누는 비전강연회) 5회차를 마쳤습니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비전 강연을 하고 싶다"는 꿈을 꾸었고

10년뒤쯤 계획했던 규모의 강연을 한달만에 하게 되었습니다.


"비전을 그저 조금이라도 나누고 싶다"는 꿈을 꾸었고

수백명이 넘는 청소년, 청년들과 비전 멘토링을 나누었습니다.


대학교에서 강의한번 해보고 싶다고 꿈을 꾸었고

모교인 한동대를 비롯하여 몇개의 대학에서 강연할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다들 3개월이 고비다 라고 말을했습니다.

하지만 3개월이 언제 지났는지도 모르게 정신없이 달려왔습니다.


앞으로 3년은 더 묵묵하게 달리려 합니다.

20년뒤 비전 분야 최고의 전문가가 되어가는 길.

30년뒤 비전파크를 건설할 동역자를 모집하는 길.

35년뒤 전세계 최초로 비전을 주제로한 테마파크를 만드는 길

40년뒤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꿈과 비전을 심어주는 길.

결국 죽어가던 영혼들이 꿈과 비전을 찾아 죽음에서 생명으로 구원받을 수 있는

하나님의 도구로써 쓰임 받을 길.


지금 달려가는 이 길은 당장 세상의 가치를 보여줄수 없을지 모르나

세상의 가치로는 감히 따질 수 없는 위대한 가치를 실현하는 과정입니다.

이에 대한 확신을 갖고 비전을 향해 하루하루 나아가려 합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그 누구도 알지 못합니다.

10년전 제가 이런 마음을 갖게 될줄 누가 알았을까요?

10년전 제가 이런일을 하고 있을줄 누가 알았을까요?

10년이란 시간. 정말 긴 시간입니다.

10년 전을 모르듯 10년 후에 제가 무엇을 하고 있을지 그 누구도 알지 못합니다.

그 누구도 알지 못하기에 제가 꿈꾼것을 이룰지 못이룰지 판단할 수 없습니다.

누구도 알지 못한다면 저는 이룬다에 걸어보겠습니다.

그리고 이루기 위해 이룰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이루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현재 하고 있는 일은 제가 생각했던 일과 좀 다른일이지만

하나님은 실수하지 않는 분이시기에

현재 있는 곳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을 압니다.

요즘엔 더더욱 느낍니다.(일이 많고 힘듦에 감사를 나타냄)


힘들지 않다는 건 아니에요

몸은 지치니까.

힘들다는것은 살아있다는 증거죠.


하지만! 몸이 힘들어도 정신이 맑고 건강하며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가 함께라면

버틸 수 있습니다. 이겨낼 수 있습니다.


힘들다 라고 느끼는 것은 한계에 다다랐다는 것이고 힘든 순간이 적응이 되기 시작하면

그만큼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겠죠.


포기하지 맙시다. 세상이 아무리 희망이 없다고 소리친대도 포기하지 맙시다.

희망? 있습니다. 희망이라는 것은 남이 정해주는게 아니라 내가 선택하는 것이니까요.

희망을 선택하고 꿈을 선택하며 전력질주 합시다!!

아자자!!


1년간 해보니까 누구든 할 수 있겠더라고요

부족한 저도 비전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동역자로 함께 가요^^~

- Yeinvisi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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