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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이린 Sep 15. 2023

지금의 행복을 발견하는 눈

20230915

며칠 전 찍어둔 화창한 날의 건물 사진이 계속 떠올랐다. 이곳의 식당에 왔다가 '이런 건물에서 일하고 싶다'고 아는 언니에게 말했었다. 그리고 얼마 후 내가 지원할 회사 후보 중 가장 마음이 간 곳이 여기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때는 합격하면 더 이상 바랄 게 없을 줄 알았다. 그런데 입사를 하고 더 대단한 것들을 마주하면서 부러운 게 많아졌고, 비교하며 내가 작게 느껴진 기간도 길었다. 문득 나의 현재가 얼마나 바라던 것인지 잊으면, 지금의 행복을 발견하는 감각을 잃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간절히 바라던 곳에 와 있음을 감사하며, 오늘의 행복을 끌어안고, 지금에 충실해보자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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