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음표가 느낌표로 바뀌는 순간

[신한 커리어업] - 6주차 마지막 성장일기

by 옐디

벌써 마지막 주차라는 사실이 잘 실감 나지 않는다.

'6주라는 시간이 흐르긴 할까?' 했지만

생각보다 더 빠르게 시간이 흐른 것 같다.


퇴근길 지하철에서 “벌써?”라는 말이 나도 모르게 흘러나왔다.

화요일에는 발표가 있었고,
나는 발표자가 아니었지만

팀원들의 발표 준비를 도우며 괜히 같이 긴장했다.


폼보드를 만들고, 슬라이드를 확인하고,
마지막 연습 때까지 맞춰보면서
내가 발표하는 자리도 아닌데 이상하게 심장이 두근거렸다.


발표가 끝난 후, 어쩌다 보니 질의응답까지 맡게 되었는데
미처 UT 결과까지 함께 이야기하지 못한 게 아쉽게 남았다.
하지만 이 아쉬움이 오히려
“다음에는 더 잘할 수 있다”라는 작은 결심을 남겨주었다.



되돌아보는 시간들

공식 회고 시간에 모두가 각자 배운 점을 공유했다.
그 과정에서 나도 지난 6주를 빠르게 돌아볼 수 있었다.


서베이팀에서 새로운 툴들을 시도하고
더 나은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 끊임없이 토론하던 과정은
순간순간이 정말 즐거웠다.


시간은 늘 부족했고
완전히 마무리하지 못한 논의들도 있었으며,
말해야 한다고 느끼면서도
말하지 못했던 순간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하지만 프로젝트 후반으로 갈수록
그런 나를 조금씩 넘어서려고 노력했다.

작게라도 의견을 내기 시작했고,
그 변화는 나에게 꽤 큰 의미였다.


그리고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내가 만든 화면을 주변 사람들에게 공유하며
적극적으로 의견을 들으려 했던 순간들이다.


스티브 크록의 말처럼
“한 명의 사용자라도 만나는 것”,
그 단 한 명이 프로젝트의 방향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이번에 확실하게 깨달았다.



개인 미팅에서의 작은 전환점

팀 회고가 끝난 뒤 이어진 개인 포폴 미팅.
조금은 긴장된 채로 들어갔지만,

나올 때는 마음속에 연필로 밑줄을 그은 것처럼
명확한 방향성과 자신감을 손에 쥐고 나왔다.


팀장님은 내가 고민하고 있던 부분들을
내가 말하지 않아도 이미 알고 계신 듯
정확하게 짚어주셨다.


포폴을 어떻게 구성해야 하는지,
어떤 문장을 선택해야 설득력이 생기는지,
그리고 내가 놓치고 있던 작은 디테일들까지.

그 45분은 정말 ‘알찬 시간’이었다.

6개월을 했던 이전 부트캠프에서는
포폴이나 커리어 방향에서 크게 얻지 못해
늘 물음표만 남았는데,


이번 6주는 달랐다.

훨씬 짧았지만,
내 머릿속의 물음표들이 하나씩 느낌표로 바뀌어가는 과정이었다.
그리고 이상하게도 ‘할 수 있겠다’는 작은 자신감이 자라났다.



커리어업 성공. 그리고 다음 장

이번 6주는
취업의 준비라기보다 나를 다시 확인하고,
내가 어떤 디자이너가 되고 싶은지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시간이었다.


취업 전에 동아리, 인턴, 부트캠프 등

여러 경험을 해왔지만,
이번 경험은 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얻어간 시간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짧았지만, 꽉 찬 6주.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작지만 확실한 성장들.

이제 나는
“어떻게 해야 하지?”에만 머물러 있는 사람이 아니다.
문제를 관찰하고, 근거를 찾고,
의견을 제시하고,
마지막에 책임까지 질 수 있는 디자이너로
조금 더 나아가고 있다.


앞으로 취업이라는 새로운 챕터에서도
이 경험들을 잘 적용해
더 성장한 나로 돌아오고 싶다.

커리어업, 성공 �

다음은 진짜 취업으로 커리어업해서 돌아올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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