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어때 ‘맛젊식당’ 이야기
서울 삼성동에는 수많은 미디어에 소개된, 줄 서는 '맛집'이 있어요. 하지만 아무나 입장할 수 없다는 게 함정. 오직 여기어때 젊은이를 위해 마련된 구내식당, 일명 ‘맛젊식당’이죠.
구성원이 자신의 SNS에 식당 사진을 올리며 자발적으로 홍보한 덕분에 ‘맛있는 녀석들’, ‘VJ특공대’ 등 유명 프로그램이 맛젊식당을 다각도로 조명했어요. 스타트업이 구성원을 위해 전용 식당을 운영하는 건 이례적이죠. 공기업이나 대기업들은 맛젊식당을 우수 운영 사례로 방문하기도 합니다.
‘맛있는 점심’을 뜻하는 ‘맛점’과 구성원을 뜻하는 ‘젊은이’를 결합한 이름 ‘맛젊식당’, 운영 만 2년을 넘어선 우리 이야기를 들려 드릴게요.
우리는 맛젊식당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을까요.
우선 맛젊식당은 젊은이들의 하루 삼시세끼를 무료로 책임져요. 게다가 구성원 가족은 물론 친구, 지인도 초대할 수 있죠. 이들 모두 무료예요. 업무공간은 보안상 이유로 외부인 출입이 제한되지만, 5층에 자리 잡은 맛젊식당과 11층 젊다방은 공개된 공간이에요. 우리 문화를 자연스럽게 드러낼 수 있어서죠.
회사가 저녁 식사까지 챙겨주면, 호되게 야근 시키려는 것 아니냐고요?
젊은이들 사이에는 ‘먹퇴’라는 말이 있어요. 하루의 업무를 마무리하면 자연스레 가방을 메고 내려와 저녁식사를 한 뒤, 퇴근하는 사람들이 많죠. 석식을 챙기는 구성원은 전체의 중 약 28%. 금요일은 다른 날보다 석식 이용률이 절반으로 뚝 떨어져요.
점심식사 이용률은 59%, 아침은 20% 수준입니다. 여기어때는 주 35시간 근무제를 도입, 운영 중인데요. 오후 1시 출근하는 매주 월요일은 중식 이용률이 평소의 47%로 떨어집니다.
젊은이들이 꼽은 최애 메뉴는 참치회와 캘리포니아롤입니다. 해당 메뉴가 준비되었던 날은 평소보다 100명 이상 식당 이용자가 몰렸어요. 두 번째 사랑받은 메뉴는 봉골레 파스타와 김치불고기케사디아, 3위는 왕새우 카레덮밥과 라볶이, 수제와플이었습니다.
보통 금요일에 차주 식단이 공개되는데요, 맛젊식당 영양사 ‘미슐랭’은 주 사흘은 한식, 이틀은 다양한 세계 요리로 구성하죠.
[맛젊식당이 특별한 이유]
(1) 따뜻한 음식은 따뜻하게 차가운 음식은 차갑게, 적온 배식
(2) 바로 만들어 더욱 맛있게 즐기는 즉석 수제 메뉴
(3) 2030 입맛에 맞춘 최소 두 가지의 메인 메뉴
“특식이 나오는 날은 젊은이들이 환호하며 식당으로 달려오세요. 맛젊식당에 애정을 갖고 있다는 게 느껴져요. 드시고 싶은 메뉴를 최대한 다 해드리고 싶죠.”
-영양사 미슐랭(김의정) -
사실, 맛젊식당은 구성원들 ‘주머니 사정’ 때문에 탄생했어요.
2017년 4월, 여기어때는 가산에서 삼성동으로 사옥을 옮깁니다. 이 지역은 협업 가능한 우수 기업이 몰려 있어 정보 교류가 원활하고, 유능한 인재 영입에도 좋죠. 그런데, 문제가 있어요. 주변 식당 ‘밥값’이 (상대적으로) 비싸다는 것.
회사는 구성원들의 식대 부담을 덜고자 전용 식당을 마련하고, 더불어 무료로 삼시세끼를 제공하자고 결심했죠. 강남과 송파 지역에 새 둥지를 물색하며 중요하게 고려한 게 ’우리만의 식당을 운영할 수 있는 곳인가’였어요.
현재 사옥이 위치한 삼성동 479타워는 5층까지 상가건물로 지정돼 ‘집단 급식소’로 등록이 가능했죠.
맛젊식당을 책임질 급식 업체도 60여 일에 걸쳐 심사숙고했어요. 음식의 맛과 질이 주요 조건이었어요. 같은 값이라도 다양한 반찬과 좋은 재료를 사용한 양질의 식단 제공이 가능한 곳. 그리고 젊은 구성원 입맛을 맞출 수 있는 젊은 영양사와 조리사로 구성된 업체를 선정했습니다.
맛젊식당은 지난해 말 실시한 구성원 회사 복지 만족도 조사에서 ‘주 35시간 근무제’에 이어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복지정책 2위에 올랐어요. 9.5점(10점 만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죠.
여기어때 젊은이에게 ‘맛젊식당’은 식사 한 끼를 넘어, 우리 문화와 애정이 담긴 ‘소울푸드’입니다.
[감사패] 엄마손맛그이상
환한 미소와 뛰어난 음식 맛, 비주얼로
영양 듬뿍 맛젊식단 마련한
여기어때 명예사원 미슐랭
당신 덕분에 하루하루 든든했고,
당신 덕분에 하루 세 번 즐거웠으며
우리는 멋지게 성장할 수 있었어요.
감사의 마음 담아, 감사패를 전합니다.
- 2018년 4월 여기어때 젊은이 일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