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다정한 어른이 된다는 것

나에게 건네는 가장 따뜻한 이름, '다정한 어른'

by YEON WOO

다정한 어른이 된다는 것 - 온벼리 작가님의 책을 읽고 느낀 점에 대해서

서평을 해봅니다.

붙잡으려 애쓰던 날들

우리는 늘 무언가를 쥐려 하고, 떨어지는 것(상실, 실패, 흘러가는 시간)을 막으려 안간힘을 쓰며 삽니다. 저 역시 그랬습니다. 하지만 온벼리 작가의 글은 말합니다. 붙잡으려 애쓰기보다, 그 흔들리는 시간마저 나의 '삶'으로 인정하라고요.

3페이지.jpg

마음을 머물게 한 한 문장

“다정한 어른이 된다는 것은.

아무것도 자라지 않는 것 같은 겨울에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마음의 뿌리를 돌보는 일이다.”

이 문장을 읽으며 잠시 숨을 골랐습니다. 눈에 보이는 싹이 트지 않는다고 해서 죽어있는 것이 아님을, 시린 겨울을 견디는 뿌리는 사실 다음 봄을 위해 가장 치열하게 자신을 돌보고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견딤”에 대한 새로운 해석

흔히 “견딘다”는 말은 고통스럽고 수동적인 의미로 쓰이곤 합니다. 하지만 이 책은 “견딘다는 것만으로 충분했던 순간들”을 인정해 줍니다.

괜찮지 않은 날, 자신을 다그치지 않는 것.

쉽게 “안 될 거야”라고 단정 짓지 않고 나 자신을 조금 더 오래 바라봐 주는 것.

그것이 바로 내가 나에게 베풀 수 있는 가장 큰 다정함이라는 사실이 가슴을 울렸습니다.

나만의 다짐: 마음의 뿌리를 돌보는 법

앞으로 저는 무언가를 증명해 내야 한다는 강박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제 마음의 뿌리를 돌보는 일에 더 마음을 쓰고 싶습니다.

지치고 힘들 때, 나를 위한 노래 한 곡을 찾아 듣는 일.

결과가 보이지 않아도 “지금은 나의 겨울일 뿐”이라고 나를 다독여 주는 일.

그런 작은 행동들이 모여 저를 진짜 “다정한 어른”으로 만들어줄 것이라 믿습니다.

맺으며: 겨울 끝에서 다시 시작할 당신에게

이 책은 상처 입은 이들에게 “어서 일어나”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대신“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다”라고,“뿌리는 깊어지고 있다”라고 말해줍니다.

겨울의 끝에서 다시 시작할 마음을 남겨두고 싶은 모든 분께 이 책을 권하고 싶습니다.

4페이지.jpg


다정한 어른이 된다는 것은?

떨어지는 것들을 붙잡으려 애쓰기보다, 흔들리는 시간마저 삶으로 바라보는 태도다.

괜찮지 않은 날에도 스스로를 몰아붙이지 않고, 견딘다는 것만으로 충분했던 순간들을 인정하는 태도다.

쉽게 단정하지 않고 오래 바라보며, 겨울 끝에서 다시 시작할 마음을 남겨두는 일이다.

아무것도 자라지 않는 것 같은 겨울에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마음의 뿌리를 돌보는 일이다.

큰 감동을 느끼고 마음에 진실되게 새기게 되었네요. 좋은 책 감사드립니다. 신연우 드림

작가의 이전글★ 78화  관계라는 감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