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일기 : 나를 잃지 않기 위한 몸부림의 기록.
습함과 더위를 싸우며 난임병원을 다녀오는 길.
서울 하늘을 온통 뒤덮는 러브버그들은
우리 차 앞 또한 가로막았다.
"러브버그는 저렇게 사랑을 나누다 죽는다야,
호상이네 호상 ㅋㅋ"
이라며 오빠랑 한참을 장난치며 웃었다.
그리고 순간의 정적,
자동차 엔진 소리에 속으로 한숨을 묻어본다.
쟤네는 저렇게 개체 수를 늘리는데
나의 임신은 왜 어렵기만 한 걸까?
이렇게 어이없게 러브버그를 질투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