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소득 3만 불 시대, 중산층이 되는 법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선진국 진입 기준으로 여겨지는 3만 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인구 5000만 명 이상이면서 1인당 GNI가 3만 달러 이상인 ‘3050 클럽’에 7번째로 진입한 것이다.


한국은행과 통계청이 2019년 3월 10일 발표한 ‘2018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3만 1349달러로 1년 전(2만 9745달러)보다 5.4% 늘었다. 2006년 2만 달러를 돌파한 이래 12년 만의 일이다. 1인당 GNI는 한 나라의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총소득을 인구수로 나눈 통계로 국민의 생활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로 쓰인다.

국민소득3만달러(연합뉴스 사진).jpg (사진 출처 연합뉴스 )

샴페인을 터뜨리며 자축할 일이다. 그런데 누구 하나 기뻐하는 분위기가 아니다. 언론에서도 떠들썩하게 다루기는커녕 오히려 부정적인 내용의 기사가 더 많다. 국민이 체감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가구 단위로 보면 상위 60%까지만 소득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있는 사람은 소득이 더 늘었고, 없는 사람은 소득이 더 줄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소득 1분위(하위 20%) 가구 월평균 명목소득(2인 이상 가구)은 전년 대비 역대 최대인 17.7% 감소했다. 반면 최상위 계층인 5분위 가구 명목소득은 통계 작성 후 가장 큰 폭인 10.4% 증가했다. 말 그대로 부익부 빈익빈이다. 년소득 10억 원인 사람은 11억 원을 벌어도 별로 기쁘지 않고 오히려 당연하게 느낀다. 반면 소득 2천만 원 이하인 사람이 년간 4백만 원을 덜 벌었다면 이는 심각하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다른 선진국들보다 국민소득에서 가계 비중이 낮기 때문에 체감 국민소득이 한층 적게 느껴지는 요인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체 국민소득 대비 가계소득의 비중이 2017년 기준 61.3%에 그쳤다. 반면 주요 선진국들의 국민소득 중 가계소득의 비율은 미국이 79.0%, 영국이 75.2%, 독일이 73.0%, 이탈리아가 72.6%다. 가계 비중이 낮으니 GNI가 올라도 국민들의 체감도는 낮을 수밖에 없다.


외형적 지표의 성장에도 실질적인 삶의 질 개선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하다. 앞으로도 이런 추세는 개선될 것 같지 않다. 유엔의 2018년 세계행복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경제력 12위인 한국의 행복지수는 157개국 중 57위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이 세계에서 7번째로 ‘3050’ 클럽에 가입한 대한민국의 현주소를 가장 잘 나타내 주는 결과가 아닐까.


무슨 말을 하려는 걸까. 물론 외형적인 소득 지표로 선진국 반열에 들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일이긴 하다. 전체적인 수치도 물론 중요하지만 결국 개인의 경쟁력이 높아져야 한다는 말이다. 나라가 아무리 부강해도 내 삶의 질이 나아지지 않으면 무슨 의미가 있는가.


자, 이제 개인으로 시야를 좁혀보자. 모든 사람의 삶에는 세 가지 영역과 직분이 있다. 누구나 자기경영자요, 가정경영자요, 일터경영자다. 각자 육체적, 정신적, 정서적, 재정적, 영적으로 균형 성장하도록 자기를 경영해야 한다. 우리가 운동 하고, 공부 하고, 어학을 배우고, 돈을 모으고 이런 것들은 모두 자기경영 행위다. 대부분 성공한 이들은 자기 경영을 잘하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아무리 많은 돈을 벌고, 큰 회사를 경영한다 해도 몸이 건강하지 않거나 다른 사람들의 존경을 받지 못한다면 결코 성공한 자기 경영을 했다고 할 수 없다. 두 번째 우리는 가정경영자다. 가정경영자란 나이가 차서 그놈의 성호르몬 때문에 결혼한 게 아니고, 결혼을 통해 자녀가 태어나고, 양가 부모를 섬기고, 자녀가 장성하여 또 자녀를 낳음으로 대대손손 가문을 전하는 중차대한 직무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모두 일터경영자다. 꼭 기업의 사장만이 경영자가 아니다. 아무리 작은 조직이라고 해도, 전업주부라고 해도 각자 그 분야의 경영자다. 작은 일을 잘 해내는 사람이 결국 큰 일을 맡는 거다.


공자는 이걸 수신(修身), 제가(齊家), 치국평천하(治國平天下)라고 이름 붙였다. 먼저 자기를 다스리고, 가족을 다스리고, 일터와 세상을 다스리라는 말이다. 세 가지 직분 중에 제일 중요한 게 뭘까? 자기경영이다! 자기를 다스리지 못하는 사람이 가족을 다스릴 수 있는가? 세상을 다스릴 수 있는가?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다스리지도 못 하고, 가정을 경영하지도 못 하면서 세상을 다스리겠다고들 한다. 오늘날 대한민국이 이 지경이 된 것은 전부 그런 사람들 때문이다.


자기를 경영하지 못하는 사람은 가정경영 못 한다. 당연히 일터 경영, 국가 경영도 못할 수밖에 없다. 자기는 건강관리 안 하면서, 자녀들에게 운동하라고 할 수 있는가? 자기는 책 한 권 안 읽으면서 직원들에게 책 읽으라고 할 수 있는가?


성공한 인생의 기본은 자기경영이다. 경제가 아무리 흥청망청해도, 반대로 경제가 아무리 어려워도 자기 관리 못하는 사람은 어디서도 대접받지 못한다. 각자에게 주어진 3가지 영역 즉 자기경영, 가정경영, 일터경영 세 가지 영역에서 모두 성공해야 한다. 그래도 우리에게는 희망이 있다. 제도권에서의 일자리는 줄어들겠지만 틈새시장에서의 일자리는 더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남들이 다 들어가려 하는 좁은 문을 선택하기보다 남들이 하지 못하는 일, 나만의 일을 만들어내야 한다. 물론 초기 수입은 변변찮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해를 거듭할수록 나의 전문지식은 더 축적될 것이며 나의 브랜드 가치는 올라갈 것이다. 그에 따라서 내 수입도 자연 증가할 것이다. 유튜브 크리에이터나 인스타그램 인싸가 년 10억 원대의 수입을 올린다는 말은 이제 공개된 비밀이 아닌가. 물론 가만히 앉아서 그렇게 되지는 않는다. 진부한 얘기로 들릴 수도 있으나 더 열심히 공부해야 하고, 더 열심히 건강관리해야 하고, 더 열심히 저축해야 하고, 더 열심히 사랑해야 한다. 또 적은 돈으로도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는 각자의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흔히들 현세를 불확실성의 시대라고 한다. 미래가 어떻게 전개될지 전혀 알 수 없다는 말이다. 자, 경영의 구루인 피터 드러커는 불확실성의 시대에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있다고 했는데, 그게 뭘까? 그건 바로 "미래를 만들어버리는 것이다. “라고 했다. 그렇다. 앞으로 미래가 어떻게 전개될지는 알 수 없지만 5년 뒤, 10년 뒤 되고 싶은 나의 이상형을 만들어놓고 내가 그 이상형이 된다면 미래는 더 이상 미지의 세상이 아니다. 미래는 내 세상이다. 가슴 뛰지 않는가.


국가대표 가정행복코치

이수경 Dream

저서 [이럴 거면 나랑 왜 결혼했어?] (결혼 분야 스테디셀러}

[차라리 혼자 살걸 그랬어] (결혼 분야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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