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경제야. 바보야!

It's the economy, stupid

최근 우리나라 경제가 성장하기는커녕 오히려 후퇴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올해 1/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분기 대비 -0.3%라고 발표했다. 이 수치는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이던 2008년 4분기 -3.3%를 기록한 이후 약 10년 만에 가장 낮은 것이라고 한다. 이게 단기적인 현상이면 좋겠지만 기업의 투자 부진(설비 투자는 전기 대비 10.8% 감소)으로 인한 것이니만큼 장기화될 수도 있다는 게 문제다.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도 6개월 연속 하락하는 중이다. 자영업자의 한숨도 점점 깊어지는 것 같아 걱정이다.


Its the Economy, Stupid.png


"It's the economy, stupid"

1972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의 빌 클린턴 후보 진영에서 내걸었던 선거 운동 문구인데, 이 슬로건을 적극 활용해 클린턴 후보는 현직 대통령인 공화당의 조지 H.W. 부시를 누르고 승리하였다.


부부 상담을 해보면 부부가 갖고 있는 문제와 갈등이 제각각인데 그래도 몇 가지 가닥으로 나눌 수 있다. 대체로는 경제적 문제, 자녀 문제, 부부 관계 갈등(주로 소통 부족이다), 고부/장서 갈등, 부적절한 이성 관계, 배우자의 과도한 취미 활동, 인터넷/스마트폰/게임 중독 등이다. 그런데 가만히 들여다보면 자신들이 갖지 못한 것에 대한 불만이 가장 많고, 그게 부부의 행복지수를 좌지우지한다. 예를 들어 가계 소득이 낮은 부부의 경우 경제 문제가 제일 크다. 그 아내들은 다른 불만을 얘기하는 친구들에게 "야, 배 부른 소리 하지 마. 제발 돈만 많이 벌어왔으면 좋겠어. 딴 거 아무것도 필요 없어. 문제는 경제야"라고 말한다. 또 경제적으로는 비교적 여유가 있지만 다른 문제를 가진 부부는 자신의 문제가 커 보일 수밖에 없다. 다른 사람들이 들으면 "뭘 그런 걸 갖고 그래"라고 할 정도의 문제들이다. 어쨌거나 누구에게든 경제적 문제가 첫 번째인 것 같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제 문제는 공기와 같다. 그만큼 먹고사는 문제는 중요하다. 매슬로우의 욕구 5단계 중 두 번째인 안전의 욕구이기 때문이다. 부부 친밀감 (애정과 소속의 욕구), 존경의 욕구 등은 그다음이다. 그만큼 경제적 풍요는 현대인에게 있어 첫 번째 욕구가 된 지 오래다.


개인뿐만 아니라 조직, 국가도 마찬가지다. 가족의 배를 곯리는 가장이 무능하듯이, 회사에 적정 수익을 안겨주지 못하는 경영자도 무능하고, 국민을 배를 불리지 못하는 지도자도 무능하다고 해야 할 것이다. 그게 가정경영이고, 회사경영이고, 국가경영이다. 평등 사회도 좋고, 복지 구현도 좋고, 구시대 청산도 좋다. 이 모든 것들도 국민의 먹고 삶이 먼저 해결된 다음에 해야 할 일이다. 결국은 기업이 성장해야 하고, 국민들이 배불러야 한다. 그래야 기업도, 국민도 기분 좋게 세금 낼 수 있다. 그래야 그런 곳에 돈을 쓸 수 있다. 그게 국민 행복지수다.


국가대표 가정행복코치

이수경 Dream
저서 [이럴 거면 나랑 왜 결혼했어?]

[차라리 혼자 살걸 그랬어] (결혼 분야 베스트셀러)

매거진의 이전글포인트 적립에 목숨 거는 당신에게!